14. 바울서신

바울서신과 율법

오은환 2020. 6. 12. 01:07

바울사도가 쓴 서신들은 모두 이방인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개인적인 서신들 - 디모데 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 은 율법을 많이 다루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교회에 보낸 서신들 - 로마서, 고린도 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세서, 데살로니가 전후서 - 은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제외하고 율법을 논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복음서는 율법을 매우 긍정적으로 다룹니다.

반대로 바울서신은 율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많습니다.

왜 이런 차이점이 있을까요?

 

크게 보면 복음서에서 만나는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 의롭게 되었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의 자손이기에 언약을 따라 자동적으로 의로운 자손으로 여깁니다. 

예수님도 율법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반면에 바울이 만났던 이방인들은 어떻게 의롭게 되는지에 대해 혼란을 느낍니다.

(다신교 사회에서 구원의 길이 여러 가지라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방인 교우들은 예수도 믿고 율법도 지킴으로 의롭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바울이 율법을 부정적으로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율법은 결코 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니다"

 

율법은 구원의 길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데,

그 언약이 바로 아브라함을 통해 주어졌고, 이방인들 역시 이 언약에 근거해서

아브라함의 후손 예수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바울이 율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구원을 얻는 길로 주장하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멀리하라는 측면에서 그런 것입니다.

 

갈라디아서를 통해 오해한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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