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17-18장에 나타난 음녀에 대해 이한수 교수는 매우 예리한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음녀가 적그리스도를 조정하는 강한 세력을 지닌 존재로 보는 것과 일곱 머리 열 뿔에 대해서도 정교한 해석을 시도합니다. "요한이 광야에 도착했을 때 그는 붉은 빛 탄 짐승을 탄 여자를 보았다. 이 여자는 1절에서 큰 음녀로 불리는 바벨론을 상징한다. 여자가 짐승을 올라탄 것은 바벨론이 짐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함축한다(Osborne)"(p.309) 짐승이 적그리스도라는 것에 대해선 이한수 교수도 생각을 같이 합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사람이 아니라 악한 국가로 판단합니다. "첫째 짐승(적그리스도)이 세속적인 정치세력이라고 한다면 둘째 짐승(거짓 선지자)은 첫째 짐승의 숭배를 조장하는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