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172

묵상하는 사람들 QT 요한계시록

주변 분들과 계시록 QT를 하려고 찾다가 제일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묵상하는 사람들 QT'를 채택했습니다. 막상 열어보니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 7-17장까지가 생략되었습니다. - 왜 생략했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 너무 조심스럽게 접근해서인지 무엇을 말하려는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 신학적으로 확고한 틀이 안 보입니다. * 독자들에게 선택을 맡깁니다. * 적은 분량으로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없다면 '요한계시록'만 한 권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한 권으로 편집함) 여섯째 인 재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책은 어떤 관점을 지녔을까요? 여러 재앙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재림이 일어났다는 관점이 안 보입니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여섯째 인 재앙이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

4. 계시록 도서 2024.02.20

요한계시록(세대주의 존 왈부드)

이 책은 달라스 신학교 교수로 있었던 존 왈부드의 저서입니다. 달라스 신학교는 세대주의 신학의 온상으로 여겨질 만큼 상징적인 학교입니다. 주석으로는 매우 짧은 분량(192페이지)으로 한국식 표현으로 설렁설렁하게 쓰인듯한 작품입니다. 더 특이한 것은 세대주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 일곱 교회마저 각 세대별로 나누지 않습니다. * 문자적인 해석을 고수하나 상징도 유연하게 받아들입니다. * 유대인과 교회에 대한 나눔 곧 구약과 신약시대의 선명한 나눔도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 환난 전 휴거에 대한 주장도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세대주의적인 약점을 보완하려는 듯이 객관적인 해석으로 나아가려 애씁니다. 그렇지만 틈을 보이면 곧바로 환난 전 휴거나 문자적 접근 그리고 이스라엘과 교회를 분리해서 보려는 의도..

4. 계시록 도서 2023.11.03

황충 재앙과 이억의 마병대 재앙(김상훈 교수)

다섯째 나팔 재앙(황충)과 여섯째 나팔 재앙(이억의 마병대)은 계시록에서 다루기 매우 어려운 사건입니다. 가장 어려운 출발은 무엇일까요? 재앙을 가하는 존재들이 누구이며(정체), 받는 대상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관점을 파악하면서 8장 마지막 구절과 연관해서 시작하는데 매우 지혜롭습니다. ※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계8:13) 저자는 땅에 거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갈등도 많이 보입니다. "재앙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범위가 확대되고(다섯째는 성도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 결과적으로(여섯째에서) 온 인류..

4. 계시록 도서 2023.10.27

요한계시록(김철손 교수)

이 책은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주석서입니다. 신학이 서구에 빚을 진지 오래되었지만 한국적인 신학이 없었음을 자각함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저자 김철손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냈습니다. '요한계시록 신학'을 출간한 후 '요한계시록 주석'을 썼습니다. 참고문헌을 보면 몇 권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앙겔로스(사자)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찾던 중 다수가 천사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자 김철손 교수는 '성령'까지 사자의 범주에 넣은 것을 보면서 그의 학문적 통찰력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마 성령을 '사자'로 넣은 분은 김철손 교수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였는지 그분의 책을 통해 찾아보겠습니다...

4. 계시록 도서 2023.10.27

요한계시록 주석(송영목 교수)

저자는 고신대학원 교수로 가르칩니다. 20년이 넘게 요한계시록을 연구했습니다. 참고문헌을 보니 참으로 방대합니다. 부록을 보면 계시록 연구를 통해 찬송까지 관여할 정도로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부분적 과거론과 다차원적 해석의 공공선교적 적용"이란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계시록이 당대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되었고, 주변 학문들과 문화들이 계시록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연구 방향이 보입니다. 분량이 많지만 간략하게 핵심이 되는 곳만 몇 군데 짚어보겠습니다. (충분한 답변은 이전의 글 '요한계시록 김상훈'을 참고 바랍니다.) 1. 요한에게 계시를 주었던 '사자(천사)'는 누구인가? "계시는 계시의 근원인 성부 하나님께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고, 천사(앙겔로스)를 거쳐 요한에게 전달되었..

4. 계시록 도서 2023.10.25

내가 너를 아노라(김양재)

"내가 너를 아노라 :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요한계시록1" 큐티하는 교회와 목회자로 잘 알려진 김양재 목사가 쓴 책입니다. 1권은 계시록 1-4장까지 큐티한 내용입니다. 큐티 형식으로 풀어나가서인지 본문에 대한 해석은 평이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묵상하면 큰 은혜를 받는다" 본인과 여러 큐티하는 분들의 간증이 곁들어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논쟁이 될 만한 곳은 피해가서인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이런 흐름을 따라 요한계시록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4. 계시록 도서 2023.10.24

요한계시록 1:1-6:17(김상훈 교수)

이 책은 출판된지 약 1년 정도 되었습니다(2022년 10월). 저자 김상훈 교수는 총신대학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KECNT(한국신약해설주석)의 총괄 책임자입니다. 신학지남에 계시록에 관한 논문들을 자주 기재해서 몇 편을 요약해서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김상훈 교수가 쓴 요한계시록에 대해 간략하게 핵심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1. 본서의 특징 저자는 본서의 특징을 몇 가지로 말씀합니다(p.30-33). ① 문자적 해석을 먼저하고 필요한 경우 상징적 해석을 한다. ② 계시록 본문의 구문(syntax)과 문법(grammar)과 구조(structure)를 최대한 고려한다. ③ 순차적 의미에 주목한다. ④ 순차적 해석은 순환적 해석과 다르다. 이 책을 평가한 신현우 교수 역시 저자의 주관점을 잘 묘사..

4. 계시록 도서 2023.10.24

천상의 천년왕국과 새 예루살렘 성(4) - 김형종 목사

김형종 목사의 천년왕국은 무천년적 프레임을 따릅니다. 천년의 시간이 초림부터 재림 직전까지로 보기 때문입니다. 재림과 함께 성도들과 악인들이 모두 부활하며, 악인들은 곧바로 불못에 던져집니다. 사탄의 결박 역시 무천년적 프레임을 따릅니다.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사탄이 결박되었으며 미혹도 제한적이라는 견해입니다. 저자의 천년왕국 프레임은 지상이 아닌 천상에서 시작됨입니다. "...천년왕국의 문제를 지난 2,000년간 해석할 때 지상 천년왕국의 문제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일어난 논쟁이었다... 사탄이 이 땅에서 가장 성공한 일이 계시록을 해석하여 혼란케 한 일이다. 또 하나는 천년왕국설로 기독교가 진흙탕에서 수천 년을 싸워온 사건이다."(p. 267) 저자가 생각하는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천년왕국은 결국 무천년..

4. 계시록 도서 2023.08.31

히브리 구조로 본 요한계시록(3) - 김형종 박사

김형종 박사(목사)의 요한계시록은 철저하게 히브리 문학 형태를 따라갑니다. 요한계시록이 히브리 문학구조(키아즘)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하며, 그런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시간(창조 이전, 창조, 초림, 재림)과 공간(지상, 천상)까지 고려하면서 해석합니다. 심판 재앙들 역시 이런 구조로 접근해서 독특한 해석을 합니다. 병합구조(인, 나팔, 대접 재앙은 셋이 아니라 하나)로 접근해서 인과 나팔 재앙은 역사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고 오직 대접 재앙만 역사성을 지닌다고 주장합니다. 다소 무리한 접근이라서 얼마만큼 공감을 줄지는 모릅니다. 1. 언제 재림이 일어나는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는다. 인 재앙과 나팔 재앙의 역사성을 부인하기에 모든 관심은 대접 재앙들에 맞춰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곱째 나팔이 울릴 때 재..

4. 계시록 도서 2023.08.30

김형종 박사 요한계시록(2)

'읽기만 해도 열리는 요한계시록'을 저술한 김형종 박사의 견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황충은 악한 천사들 황충을 이끌고 있는 무저갱의 사자를 사탄과 견줄만한 존재이며, 황충들은 사탄의 수하들이다. "황충은 사탄을 따르는 악한 영들이라고 저자 요한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p.163) 이런 관점은 문제가 많습니다. 황충은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자들만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사탄을 공격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있겠는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2. 두 증인 - 애매함 "두 증인은 두 선지자이고 또한 주님의 해석대로 두 교회이다...그러므로 두 교회는 그 교회의 사자와 교회로 병행되어 설명하고 있는 대로 그 두 증인이 마지막 때 예언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p. ..

4. 계시록 도서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