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173

김형종 박사 요한계시록(2)

'읽기만 해도 열리는 요한계시록'을 저술한 김형종 박사의 견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황충은 악한 천사들 황충을 이끌고 있는 무저갱의 사자를 사탄과 견줄만한 존재이며, 황충들은 사탄의 수하들이다. "황충은 사탄을 따르는 악한 영들이라고 저자 요한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p.163) 이런 관점은 문제가 많습니다. 황충은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자들만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사탄을 공격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있겠는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2. 두 증인 - 애매함 "두 증인은 두 선지자이고 또한 주님의 해석대로 두 교회이다...그러므로 두 교회는 그 교회의 사자와 교회로 병행되어 설명하고 있는 대로 그 두 증인이 마지막 때 예언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p. ..

4. 계시록 도서 2023.08.30

읽기만 해도 열리는 요한계시록(1)

캘리포니아에 있는 코헨 대학교에서 배운 김형종 박사의 책입니다. 유대인 제사장 출신으로 메시아닉 쥬가 되었던 게리 코헨으로부터 배웠습니다. 한 마디로 김형종 목사의 계시록을 요약하면, 계시록은 기록될 때부터 이미 해석되어 졌기에 설교자는 해석해서는 안 되며, 그냥 읽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성도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계시록의 기록형태 - 유대교의 키아즘(chiasm) - 만 잘 가르치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요한계시록으로 가장 혼란을 겪는 이때에 더 이상 해석하지 말고, 그냥 읽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또 한권의 요한계시록의 책을 쓰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p. 15)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계시록을 통한 이단의 난립과 교단의 분리됨의 원인을 '해석함'에서 찾습니다. 해석..

4. 계시록 도서 2023.08.29

요한계시록 평가(박윤선)

박윤선 박사의 두 권을 읽으면서 그분이 가진 신학과 종말론이 어떠한지 생각해봅니다. 1. 재림의 절박한 상황 이해가 부족하다.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은 재림이 언제 일어나는지 확고하지 않으며, 그 결과 재림을 전후하여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일곱째 나팔이 울린 후에 내리는 일곱 대접 재앙들도 재림 전이라 생각합니다. 2. 대환난과 심판재앙들에 대한 틀이 확고하지 않다. 악인들이 성도들을 박해하는 대환난과 하나님이 악인들을 심판하며회개를 촉구하는 심판재앙들(인, 나팔, 대접 재앙들)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3. 천년왕국에 대해 이전의 신학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역사적전천년주의를 표방하는 박윤선 박사는 그런 주장이 가진 여러 가지 모순점들에 대하여 눈을 감았습니다. 4. 과도한 상..

4. 계시록 도서 2022.12.23

지옥, 무저갱, 천국은 공간이 없는가?

박윤선 박사의 신학은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것일까요? 그의 성경적 가르침은 과연 한국교회의 기둥이 될까요? 1. 무저갱은 공간인가? 박윤선 박사가 생각하는 무저갱은 공간적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귀를 땅 속 어느 곳에 가둘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그와 같이 사람들은 구덩이 즉 무저갱, 밑이 없는 구멍은 땅 속에 있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어 왔습니다...마귀를 가두는 곳이 땅 속 어느 구덩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영을 어떤 물리적인 장소에 가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러기 때문에 마귀로 하여금 못 나가게 하는 방법과 장소를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요한계시록 강해, p. 536) "옛날 사람들은 무저갱을 땅속에 있는 큰 구멍으로 생각하였다..

4. 계시록 도서 2022.12.16

천년왕국의 문제점(박윤선 박사)

박윤선 박사의 신학을 보면 두 가지 종류가 병존합니다. 무천년주의와 역사적전천년주의입니다. 계시록을 상징으로 보는 것과 함께 새 예루살렘 성을 거룩한 성도들의 모임으로 보는 것에서 무천년신학을 따라갑니다. 또한 역사적전천년주의 신학을 따라 재림 후 천년의 시간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재림 후 펼쳐지는 세상에 대해 무천년주의의 큰 틀을 따르지 않습니다. 박윤선 박사는 무엇을 주장하는지 큰 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만국 사탄이 미혹하려고 하는 만국은 누구일까요? 무천년주의자들은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살아가는 이 세상 국가들로 봅니다. 그러나 박윤선 박사는 재림 후 펼쳐지는 세상에서 이 세상 국가들로 봅니다. 여기에 대한 몇 가지 견해들이 존재합니다. * 무천년주의 - 초림부터 재림 사이의 ..

4. 계시록 도서 2022.12.16

대접 재앙들은 언제 내리는가?(박윤선 박사)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준은 재림이 언제, 어떤 재앙 후에 발생한지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곱째 나팔 소리와 함께(계11:15, 10:7, 고전15:51-52) 재림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고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일곱째 나팔 때 내리는 대접 재앙들은 주의 재림 이후에 발생합니다. 여기서 혼란을 느끼면 계시록 해석은 산으로 갑니다. 박윤선 박사는 16장에 나오는 대접 재앙들이 언제 발생하는지에 대해 확신이 부족합니다. 일곱째 나팔이 울렸는데도 아직 재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악하고 독한 종기. 이것은 애굽에 내렸던 재앙이며(출9:10), 세상 끝이 매우 가까운 때에 적그리스도의 숭배자들에게도 내린다."(요한계시록 주석, p.409) 박윤선 박사는 재앙을 상징적으로 치우쳐 보기에 확신이 부..

4. 계시록 도서 2022.12.16

십사만 사천의 인침은 영혼구원을 위한 것인가?(박윤선 박사)

계시록에 등장하는 십사만 사천(계7, 14장)은 누구일까요? 인침을 받은 자들의 정체성에 관련되어 대표적인 주장들입니다. ① 구원받기 위해 모든 성도들을 인친다 - 신약시대/신구약시대 모두/대환난시대 ② 말세에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특별한 사람들 혹은 집단을 인친다. ③ 심판재앙이 땅에 쏟아질 때 성도들을 구별하여 보호하기 위해 인친다. ①번은 하나님의 종들을 인치시기에 틀린 견해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종들이란 호칭을 받았습니다. ②번은 심판재앙에서 보호 받는 자들이 특별한 집단이나 소수의 성도들이 아니라,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든 성도들이 보호 받기에 전혀 다른 견해가 됩니다. ③번이 전적으로 타당한 견해입니다(계8:13, 9:4). 이런 주장을 한 신학자는 조지 엘돈 래드로 역사적..

4. 계시록 도서 2022.12.15

재림이 언제 일어나는가?(박윤선 박사)

*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11:15) 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 주석이나 강해를 보면 재림이 언제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때의 상황의 절박함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학자들이 계11:15절을 재림이 일어난 사건으로 보는데 반해 박윤선 박사는 그런 언급이 희미합니다. 그저 간단하게 설명하며 넘어갑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 때까지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사탄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다(하나님의 섭리적 통치는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 그때에는 세상 끝날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세..

4. 계시록 도서 2022.12.14

두 증인의 죽음(박윤선 박사)

계시록을 상징으로 접근한 박윤선 박사의 해석은 여러 곳에서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그냥 문자로 읽어도 충분한데 상징이라 하닌까 부연설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두 증인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까지 사흘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계11:9). 두 증인을 교회로 보는 박윤선 박사는 사흘 반이라는 시간으로 인하여 곤란함에 이릅니다. 그래서 '사흘 반'도 1,260일, 마흔두 달, 삼년 반으로 이해합니다. "얼마 동안 있는고 하니(두 증인의 죽음) 사흘 반 동안 있다고 했습니다. 사흘 반이라는 것은 하루를 1년으로 쳐서 삼년 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삼년 반은 또 왜 삼년 반인가? 그것을 이번에는 개월로 풀어 보면 삼년 반은 42개월로 환산이 되더란 말입니다...그러닌까 그 어느 것이든지 문자적으로 해..

4. 계시록 도서 2022.12.14

힘 센 천사는 그리스도(박윤선 박사)

신학자 한 사람의 신학을 잘 안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꼼꼼하게 저서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평가자 자신의 신학이 바르게 서야만 가능합니다. *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계10:1) 박윤선 박사는 힘 센 천사를 그리스도라고 단정합니다. 앙겔로스(사자, 천사)가 그리스도가 될 수 있을까요? 신약 시대에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명령을 받고 일을 하는 존재(앙겔로스, 사자)가 될 수 있을까요? "1절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 힘 센 다른 천사란 말이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구약 시대에 이 세상에 오실 때에도 천사의 모습으로 오신 때가 있습니다."(요한계..

4. 계시록 도서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