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174

예수 전도단 요한계시록

'2018 SBS 요한계시록" 유튜브를 들으면서 선교단체의 성경공부가 어디까지 가야할지 생각해봅니다. 과거에는 큰 틀 몇개로도 운영되었다면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대부분의 큰 선교단체들은 자체적으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연구한 교재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더 깊은 가르침이 병행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가르침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가르치는 자가 혼자만의 지식에 심취하면 악영향을 끼칩니다. '2018 SBS 요한계시록'을 듣다가 몹시 실망했습니다. 강사가 이필찬 교수의 책이 탁월하다는 평가는 전율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이필찬)가 전제한 요한계시록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그의 저서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다가 차라리 읽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일어났습니..

4. 계시록 도서 2020.09.26

특별한 어린 양의 신부(이병학)

민중신학을 하는 신학자들의 특징을 저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요한계시록이 약자들을 위한 책으로 봅니다. 약자가 누구일까요? 성도도 포함되지만 성도가 아니라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순교자 역시 그렇게 봅니다. "순교의 의미를 넓게 이해한다면 예수가 그토록 사랑한 약자들의 자유와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불의한 권력과 자본과 시장의 제국에 맞서서 저항하는 가운데 희생당한 사람들도 순교자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약자와 가난한 자들을 사랑했고, 그들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했다(마25:35-40)"(p.349) 저자는 복음서에서 복음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예수님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자들이고, 예수 안에 거함을 몰랐기에 구속함이 없는 약자로 본 것입니다. 그리스도..

4. 계시록 도서 2020.08.19

에녹서가 성경인가?(이병학)

저자 이병학 교수는 계시록을 유대 문시 문학으로 해석합니다. "우리가 본문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를 문학적인 분석을 통해 이해할 뿐만 아니라, 유대 묵시 문학적 배경으로도 해석해야 한다"(p.442) 저자는 요한계시록이 유대 묵시 문학을 계승한 것으로 묘사합니다. 좀 더 세밀하게 본다면 요한계시록이 요한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대 묵시 문학의 환상들은 역사적 사실을 상징으로 표현한 것이다. 유대 묵시 문학의 전통을 계승한 요한계시록의 저자가 본 천년왕국 환상에서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p.447) 저자가 즐겨 보고 인용하는 묵시문학은 에디오피아 에녹서입니다. 노아의 홍수와 심판의 원인을 천사들의 타락이라 주장합니다. "타락한 천사들은 욕구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

4. 계시록 도서 2020.08.19

두 짐승의 정체(이병학)

저자 이병학 교수의 이론은 현장에서 듣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합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첫째 짐승은 로마제국을 상징한다고 주장합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용의 첫째 대리인으로서 로마 제국을 상징한다. ...일곱 머리는 로마의 일곱 황제를 상징한다...그렇지만 소아시아의 약자들에게 총독의 부임은 바다로부터 올라온 식민주의 세력으로 느껴졌을 것이다"(p.305) 저자는 땅에서 올라온 둘째 짐승을 로마제국에 협력하는 토착 권력자라고 합니다. 매우 생소한 이론입니다.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처음 짐승을 위해서 로마 제국의 정책을 선전하고, 로마에 대한 정치적 충성의 표현으로서 황제 숭배를 실행함으로써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개인적 이익을 챙기는 식민지의 토착 권력자들을 상징한다"(p.313) 이런 관점을 ..

4. 계시록 도서 2020.08.19

별들은 누구인가?

별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운 질문입니다. *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계12:1) *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계12:4) 저자의 해석의 기반이 유대 묵시문학입니다. 어느 곳에서는 별을 사람으로, 또 다른 곳에서는 천사로 접근합니다. "또한 유대 묵시 문학에서 하늘의 별들은 억압자에게 학살당한 의인들을 상징하는데 (에녹1서 46:7), 용이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떨어뜨렸다는 것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경멸하는 용의 오만한 태도를 보여준다"(p.292) "그리고 일곱 별은 일곱 교회를 대표하는 천사들을 가리킨다(계1:20)"(..

4. 계시록 도서 2020.08.18

김재준과 이병학의 두 증인 이해

자유주의 신학에 기반을 둔 한신대의 두 학자 김재준과 이병학이 바라본 두 증인의 관점은 전혀 다릅니다. 두 증인을 통해 회개한 무리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김재준은 이스라엘의 회심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이병학은 두 증인 사건이 미래가 아닌 로마제국의 문제로 한정합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그 남은 자들"이 회개했다는 구절을,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한 것으로 해석하는데 그런 해석은 옳지 않다(김재준 요한계시록, p.204-206). 요한의 희망은 종말의 때에 이스라엘이 회개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짐승의 추종자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큰 지진으로 로마 제국의 중심부가 무너지고, 7,000명이 매몰되어 죽었다. 두 증인의 죽..

4. 계시록 도서 2020.08.17

로마제국에 항변하는 두 증인(이병학)

저자는 두 증인을 로마제국에 저항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로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계시록 구조를 로마제국과 교회 공동체의 싸움으로 보기에 두 증인 역시 그 틀 안에서 보려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델로 두 증인을 소개했다. 두 증인은 교회의 성도들을 대표하는 한 쌍의 남녀 그리스도인들이다(계11:3)"(p.279) 이방인들이 짓밟는 거룩한 성 역시 이스라엘로 보지 않고 교회로 봅니다. "따라서 거룩한 성은 문자적으로 예루살렘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로마 당국과 토착 권력자들, 곧 짐승 숭배자들에 의해서 핍박받는 소아시아의 기독교적 공동체를 상징한다"(p.263) 두 증인을 죽인 짐승도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봅니다(p.269). 두 증인이 다시 살아남을 부활로 봅니다. 신자의 부활..

4. 계시록 도서 2020.08.14

네 천사는 네 제국의 왕들(이병학)

★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계9:13-14) 여섯째 나팔 재앙은 네 천사가 거느린 이억의 마병대에 의해 사람 1/3이 죽는 재앙입니다. 저자는 모든 재앙의 해석을 로마제국의 횡포에 대한 심판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재앙을 실행하는 네 천사가 누구인지 먼저 정리합니다.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는 이스라엘 땅을 차례로 지배했던 바빌론 제국, 페르시아 제국, 그리스 제국, 로마 제국의 왕들을 가리킨다"(p.251) "기존의 해석들과 반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풀려난 네 천사가 악마적 군대를 동원하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인 것은 로마가 점령지의 무고한 사람을 집단적으로 죽인 대량학살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p.252) 이런 해..

4. 계시록 도서 2020.08.13

황충은 형벌의 천사들(이병학)

황충이 다섯달 동안 인침을 받지 않는 자들을 괴롭히는 다섯째 나팔 재앙(계9:1-11)은 언제 일어날까요? 저자는 이미 로마시대에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로마 제국의 군대에 항거하는 대항 군대로서의 파괴력을 상징한다. 여기서 무저갱의 사자가 메뚜기들의 왕이라는 사실은 그 메뚜기들이 '형벌의 천사들'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p.248) 저자의 계시록 해석의 토대가 묵시문학입니다. 특정 해석의 옳고그름이 묵시문학을 통해 결정되어진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은 하나님께로부터 임무를 받아 보냄을 받은 '선한 천사'다. 유대 묵시 문학에서 별과 천사는 서로 동일시된다(p.244) 저자의 관점은 이미 과거에서 성취된 사건들이기에 ..

4. 계시록 도서 2020.08.13

로마제국에서 출애굽(이병학)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만 자유주의 신학을 가진 자들은 어떻게 접근할까요? 심판재앙(인, 나팔, 대접 재앙)에 대한 생각이 기존의 견해들과는 현저하게 다릅니다. "...일곱 나팔 환상의 재앙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발생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로마 제국 한가운데서 이르키신 새로운 출애굽을 나타낸다. 재앙은 종말의 심판이 아니라, 압제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해방시키는 행동을 의미한다"(p.235) 저자의 전체적인 신학이 한 눈에 드러납니다. 계시록이 황제숭배와 하나님께 예배함의 대결구도입니다. "첫째 나팔부터 여섯째 나팔(8:6-9:21)까지는 이미 일어났거나 지나간 사건이다. 반면에 일곱째 나팔(11:15-19)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적인 종말의 사건이다. ..

4. 계시록 도서 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