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신학에 기반을 둔 한신대의 두 학자 김재준과 이병학이 바라본 두 증인의 관점은
전혀 다릅니다.
두 증인을 통해 회개한 무리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김재준은 이스라엘의 회심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이병학은 두 증인 사건이 미래가 아닌 로마제국의 문제로 한정합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그 남은 자들"이 회개했다는 구절을,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한 것으로 해석하는데 그런 해석은 옳지 않다(김재준 요한계시록, p.204-206).
요한의 희망은 종말의 때에 이스라엘이 회개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짐승의 추종자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큰 지진으로 로마 제국의 중심부가 무너지고,
7,000명이 매몰되어 죽었다. 두 증인의 죽음과 부활은 로마제국을 와해시키고 억압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사회적 변혁을 불러왔다"(p.273)
두 증인의 활동을 김재준은 종말에 일어날 사건으로, 이병학은 요한 당대의 로마제국으로 본 것입니다.
한국에 자유주의를 도입했던 김재준 교수의 관점이 훨씬 더 성경적입니다.
이병학 교수의 견해는 무천년주의와 맥을 같이 합니다.
요한계시록이 요한 당대의 로마제국과 연관이 깊다는 것에서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현재 약자의 삶에 오셔서 관여하기에 재림이란 특별한 사건을 크게 다루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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