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특별한 어린 양의 신부(이병학)

오은환 2020. 8. 19. 17:45

 

민중신학을 하는 신학자들의 특징을 저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요한계시록이 약자들을 위한 책으로 봅니다.

약자가 누구일까요?

성도도 포함되지만 성도가 아니라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순교자 역시 그렇게 봅니다.

 

"순교의 의미를 넓게 이해한다면 예수가 그토록 사랑한 약자들의 자유와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불의한 권력과 자본과 시장의 제국에 맞서서 저항하는 가운데 희생당한

사람들도 순교자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약자와 가난한 자들을 사랑했고,

그들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했다(마25:35-40)"(p.349)

 

저자는 복음서에서 복음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예수님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자들이고, 예수 안에 거함을 몰랐기에

구속함이 없는 약자로 본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인한 의로움이 없는 자가 순교자가 될 수 없고, 구원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바울의 말을 근거로 해서 그의 아내, 곧 어린 양의 신부가 교회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바울의 전통에서 그리스도의 신부가 교회라는 것은 현재의 시간에 국한된 것이다.

이와 달리 요한계시록의 종말론적 환상에서 그려진 새 예루살렘은 기존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새 창조에 의해 설계된 지배와 위계 체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형제자매적인 공동체다"(p.417)

 

저자의 교회론은 깊은 우려가 됩니다.

구속받고 성령의 내주한 성도가 기독교 공동체가 아니라는 것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어린 양의 아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형제자매적인

기독교적 공동체다. 따라서 교회의 구성원들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어서 어린 양의 결혼을

축하 할 수는 있지만, 그들 자신이 신부가 될 수는 없다. 바벨론의 체제에 적응하기를 거부하고 거기서부터

탈출하여 새 예루살렘을 지향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바로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고대받은 행복한 사람이다"

(p.418-419)

 

자유주의 신학이나 민중신학이나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보지 않으며 그저 훌륭한 선생으로 보며, 메시아가 아니라 메시아의 대리자로 봅니다.

이들에게 구속의 가치와 성령의 내주의 거룩함을 결코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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