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172

비유로 푸는 요한계시록(박윤선 박사)

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은 불안한 출발을 암시합니다. 계시록이 비유로 주어졌다는 전제가 그렇습니다. 불똥이 엉뚱한 곳에서 튀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이라. (계1:1) 박윤선 박사는 '알게 하신 것'(에세마넨)의 원어 인용에서 지나치게 협소합니다. 에세마넨은 '세마이노'로 지시하다, 암시하다, 알리다, 연락하다, 보이다, 말하다, 지시하다라는 동사로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그런데 박윤선 박사는 유독 '표적'이란 단어로 한정하여 상징으로 주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이란 말은 헬라 원어의 의미로는 '상징으로 표시하였다'는 뜻입니다. 비유로 보여 주었습니다. 계시록은 비유로 기록된 책입니..

4. 계시록 도서 2022.12.02

보좌 앞의 일곱 영(박윤선 박사)

박윤선 박사가 요한계시록으로 주장을 펼칠 때 권위를 지닌 신학자가 등장합니다. 화란의 신학자 '크레이다너스'(흐레이다너스 - 변종길 교수는 이렇게 읽습니다)입니다. 종종 등장하며 아마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 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계1:4,8, 4:8, 11:17, 16:5) 하나님의 보좌 앞의 일곱 영을 성령이라 해석합니다. 박윤선 박사는 이 부분을 매우 흡족하게 설명합니다. "이 성령께서 보좌 앞에 계시다는 것은 그가 아버지 하나님의 왕적 권위와 능력과 기타 모든 속성을 그대로 나타내시는 사역자라는 의미이다"(주석. p.64) 성령님을 성부 하나님의 사역자로 묘사한 것은 아버지의 뜻을..

4. 계시록 도서 2022.11.15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박윤선 박사)

계시록 1장에서 중요한 사건들은 무엇일까요? 과거에 논쟁이 된 것과 현재에 와서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를 떠나서 영원한 진리가 담겨 있는데 보지 못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룬 계시의 전달자가 누구인가는 성경 전체와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면 성령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며, 이것을 통해서 계시록 전체를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 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계1:4,8, 4:8, 11:17, 16:5) 보좌에 앉은 이가 누구일까요? 곧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는 누구일까요? 박윤선 박사는 이 부분에 대해 주저합니..

4. 계시록 도서 2022.11.14

중요한 부분을 보충하자(박윤선 박사 요한계시록)

종교개혁의 완성시킨 칼빈의 삶은 무척 바빴습니다. 무엇보다도 천주교와의 논쟁과 개혁교회 신학의 정립과 목회자들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일은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몸에는 수많은 질병을 짊어지고 연구에 매진한 것만도 엄청난 무게였습니다. 박윤선 박사 역시 그렇습니다. 한국교회 초석을 다지기에는 그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한국어로 된 신학서적이 전무한 상태에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위한 주석이 필요했고, 그 일을 위해 7개 국어를 했으며, 그 중 5개 국어에 능통했습니다. (영어, 히브리어, 헬라어, 독일어, 화란어) 이외에도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아쉽게도 칼빈의 요한계시록 강해는 속기사의 죽음으로 세상에 알려지..

4. 계시록 도서 2022.11.13

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

이상하리만큼 한국교회는 요한계시록에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기 보다는 여전히 두려움에서 주저합니다. 왜 이래야 할까요? 물론 요한계시록이 어려워서 그럴 수 있습니다만 다른 이유들도 상존할 수 있기에, 초기 한국교회의 계시록의 가르침을 되돌아보면서 근원적인 원인들을 발견하려 합니다. 계시록을 1만 번 이상 통독했던 길선주 목사가 세대주의로 흘러갔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됩니다. 대부흥사였던 그가 은연 중에 성도들을 세대주의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 이후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 주석이 발간되면서 닻(Anchor)과 같이 중심을 잡아 주었습니다. 박윤선(1905-1988) 박사의 계시록은 그의 나이 44세 되던 해에(1949년) 지금의 고신(고려신학교)이 있는 부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해방..

4. 계시록 도서 2022.11.12

소향 - 마라나타(요한계시록) 평가

한국의 유명가수로 활동하는 소향님이 마라나타(요한계시록, 일곱교회 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엄청 바쁜 가운데서도 말씀묵상과 연구를 통해 귀한 책을 선물합니다. 추천을 해주신 분들의 큰 칭찬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저자의 마라나타 제 1 권은 계시록 1장과 2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1장은 간단하게 다루고 2장에서는 네 교회 -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 를 차분하게 해석합니다. 다른신학자들이 보지 못한 곳을 눈여겨 본 흔적들이 나타납니다. 특별히 계1:1절에 나타난 계시의 수여 순서입니다. 일반적으로 패턴은 이렇습니다. ★ 하나님 → 예수님 → 천사(앙겔로스, 사자) → 요한 → 하나님의 종들 저자 소향은 어떻게 볼까요? 저자는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하지만 그의 설명은 난해하며 ..

4. 계시록 도서 2021.08.12

변종길 교수의 요한계시록 주석 평가

변종길 교수는 고신대학원 신약학 교수로 계시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무천년주의자이면서도 그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버리고,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으로 접근합니다. 간단하게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합니다. 1. 장점 ➀ 순수한 목적이 선명하다. "때로는 학적으로 논의하고 논증하기도 하고, 때로는 국내외에 출판되어 있는 책들의 견해들을 소개하고 평가하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한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드러내고, 진리를 수호하고 전파하기 위함이다"(p.6) ➁ 계시록을 묵시가 아닌 계시로 해석한다 - 매우 중요함 "계시란 말은 원래 베일을 벗겨서 드러낸 것이란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알리려고 주신 것이다. 요한은 이 용어로 문학 장르로서의 소위 묵시록(..

4. 계시록 도서 2021.02.14

변종길 교수 요한계시록 주석

이 책은 개인적인 작품이지만, 고신 교단에서 이단들을 대항하여 교단의 중심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저술되었습니다. 변종길 교수의 수고로 완성되었고, 고신의 교수들의 감수와 동의를 얻어 교단을 대표한 책이 됩니다. 문법과 성경 전체 흐름에 중심으로 두고,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을 변증으로, 네델란트 신학자 흐레이다너스의 주석을 참고하며, 문법적으로는 G.K 비일의 요한계시록을 많이 인용합니다. 특이한 점은 현 시대의 흐름인 요한 신학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묵시문학적 접근이 아닌 계시의 틀 안에서 접근했습니다. 이런 선택은 매우 지혜롭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가장 성경적인 접근이라 보입니다.

4. 계시록 도서 2021.02.06

예수 전도단 요한계시록

'2018 SBS 요한계시록" 유튜브를 들으면서 선교단체의 성경공부가 어디까지 가야할지 생각해봅니다. 과거에는 큰 틀 몇개로도 운영되었다면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대부분의 큰 선교단체들은 자체적으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연구한 교재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더 깊은 가르침이 병행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가르침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가르치는 자가 혼자만의 지식에 심취하면 악영향을 끼칩니다. '2018 SBS 요한계시록'을 듣다가 몹시 실망했습니다. 강사가 이필찬 교수의 책이 탁월하다는 평가는 전율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이필찬)가 전제한 요한계시록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그의 저서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다가 차라리 읽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일어났습니..

4. 계시록 도서 2020.09.26

특별한 어린 양의 신부(이병학)

민중신학을 하는 신학자들의 특징을 저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요한계시록이 약자들을 위한 책으로 봅니다. 약자가 누구일까요? 성도도 포함되지만 성도가 아니라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순교자 역시 그렇게 봅니다. "순교의 의미를 넓게 이해한다면 예수가 그토록 사랑한 약자들의 자유와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불의한 권력과 자본과 시장의 제국에 맞서서 저항하는 가운데 희생당한 사람들도 순교자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약자와 가난한 자들을 사랑했고, 그들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했다(마25:35-40)"(p.349) 저자는 복음서에서 복음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예수님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자들이고, 예수 안에 거함을 몰랐기에 구속함이 없는 약자로 본 것입니다. 그리스도..

4. 계시록 도서 202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