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172

로마제국의 불의를 폭로한 인 재앙들(이병학)

하나님의 심판재앙이 시작되는 인(1-4재앙)을 저자는 매우 특이한 관점으로 봅니다. 인 재앙들은 미래에 일어날 것들이 아니라 사도 요한 당시에 일어난다는 주장입니다. 흰 말과 그 탄 자가 가진 활과 면류관 역시 정복과 식민지를 일삼는 로마제국으로 봅니다. "첫째 봉인이 열림으로써 로마 제국주의의 가장 무서운 특징인 군사적 침략과 군사주의가 폭로되었다. 하지만 요한은 신적 수동태를 사용해서 로마의 군사적 침략이 하나님의 허용 안에서 발생했다고 표현한다"(p.200) 둘째 인 역시 로마제국과 관련을 짓습니다. "이것은 먼 미래에 발생할 현실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요한의 시대에 정치적 억압으로 인해서 평화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서로 죽이고 죽는 전쟁과 유혈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현실을 가리킨다"(p.20..

4. 계시록 도서 2020.08.12

교회의 본질과 여성 성직 허용(이병학)

일반적으로 보수신학 입장에서 한신(한국신학대학)의 신학을 자유주의로 봅니다. 저자 이병학 교수는 한신대학을 나왔기에 기존의 보수주의 관점과는 다릅니다. 일곱 교회를 논하면서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저자가 주장하는 교회의 본질을 구성하는 네 가지 기본 행위는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저항"이다(계2:19). 이러한 행위가 교회의 본질이자 교회의 삶이다"(p.118) 저자는 교회의 본질로서 섬김에 대해 보수교단과 다른 생각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여성의 목사 안수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섬김은 식탁 봉사를 하고 남을 돕고 자선을 베푸는 일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일도 의미한다(행6:2-4). 이러한 섬김에는 여자의 일과 남자의 일이 성별로 분리되지 ..

4. 계시록 도서 2020.08.11

예수님의 새 이름은?(이병학)

★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들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계2:17) 저자는 예수님의 새 이름을 드러냅니다. "흰 돌에 새겨진 "새 이름(오노마)"은 천상의 예수의 새 이름이다. 예수의 새 이름은 정의다. 그는 로마 제국의 유혹과 압제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는 사람, 곧 이긴 자에게 정의라는 자신의 새 이름이 새겨진 흰 돌을 준다. 인자에게 정의가 머물과 있음이 유대 묵시 문학에 기술되어 있다. 이 사람은 인자다. 그에게 정의가 속하고, 정의가 그에게 머물러 있다(에녹1서 46:3)"(p.135) 저자는 더 나아가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의 이름도 정의라고 단정합니다. "장차 하늘로부터 지상으로 내려올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

4. 계시록 도서 2020.08.11

니골라당의 정체(이병학)

저자 이병학 교수는 니골라당이 누구인지에 대해 특별한 주장을 펼칩니다. 이단 사상으로 보지 않고 사회적으로 부유한 계급에 속한 자들로 봅니다. 기존의 영지주의자로는 보지 않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니골라가 욕망과 정욕을 제어하기 위해서 육을 경멸한 것을 니골라당이 잘못 해석하여 자신들의 자기탐닉을 정당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사실 니골라 집사에게서 도덕적으로 비난할 만한 증거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p.121-122) "따라서 나는 니골라당이 로마의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우상 숭배적인 사회에 순응하고, 적응함으로써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이익을 얻는 데 성공한 사람들을 소위 "승리의 사람들"이라고 비꼬는 조소적인 명칭이라고 생각한다"(p.122) 아쉽게도 저자는 니골라당의 정체에..

4. 계시록 도서 2020.08.11

황제숭배와 저항(이병학)

저자 이병학 교수는 요한계시록을 황제숭배와 저항의 역사로 봅니다. 일곱 교회를 핍박한 이유와 니골라 당과 같은 존재를 모두 황제숭배에서 찾습니다. 황제숭배에 저항한 약자(성도 포함)와 함께 하는 메시아의 현재적 개입입니다. ★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1:7) "는 그리스어 에르케타이를 번역한 것이다. 이 단어의 시제는 직설법 중간태 3인칭 단수 현재다. 따라서 "오시리라"는 표현은 부활한 예수의 현재적 오심을 의미한다. 그는 교회들 사이에 그리고 세계 안에 항상 임재해 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p.87-88)..

4. 계시록 도서 2020.08.11

요한이 편집한 계시록(이병학)

★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계1:4) 저자 이병학 교수는 요한계시록이 어떻게 기록되었는가에 대해 요한의 신학이 가미된 편집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한이 보고, 들었던 것을 그대로 전한 것이 아니라 그의 신학에 근거해서 독자들이 잘 이해하도록 편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라고 호칭된다. 하나님을 호칭하는 이런 술어는 시간의 순서를 현재, 과거, 미래로 나타낸다. 이것은 요한이 현재를 강조하기 위해서 시간의 순서를 의도적으로 바꾸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로 진행한다"(p.80) 계시록을 요한이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면 보고 들은 것이 사실이 ..

4. 계시록 도서 2020.08.10

에디오피아 에녹서(이병학)

저자 이병학 교수는 요한계시록을 묵시문학의 한 축으로 해석합니다. 유대 묵시문학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p.23). * 에디오피아 에녹서 * 슬라브어 에녹서 * 제2바룩서 * 아브라함의 묵시 * 아담의 묵시 * 열두 족장의 유언 * 모세의 유언 * 욥의 유언 * 솔로몬의 유언 * 솔로몬의 송시 특별히 그가 아끼는 묵시문학은 에디오피아 에녹서로 보입니다. "에녹서의 저자들은 자신들을 노아 홍수 이전에 살았던 인물로 설정했으며 ...에티오피아 에녹서는 유대 묵시 문학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아니라 다른 시대를 살았던 여러 저자가 모두 에녹의 이름으로 저술했고, '파수꾼의 책', '비유들의 책', '천체 운행의 책', '꿈의 환상들의 책', '에녹의 서신'이라는 총 ..

4. 계시록 도서 2020.08.09

다니엘에 대한 오해(이병학교수)

저자 이병학 교수는 다니엘서에 대해 묵시문학적 관점으로 정리합니다. 다니엘서 저자가 다니엘이 아니라 후대의 인물로 추정합니다. "묵시 문학가인 다니엘서 저자는 안티오코스 4세의 통치를 받던 자신의 시대를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시대와 동일시했다"(p.25) 다니엘 7장 역시 이런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묵시문학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 7장에는 세계를 무력과 전쟁으로 지배했던 고대의 네 제국이 네 마리의 무서운 짐승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네 짐승은 이스라엘 민족을 차례로 지배했던 네 개의 제국, 곧 바빌론, 메데, 페르시아, 그리스를 상징한다"(p.25) 다니엘 7장의 네 제국이 이미 과거의 역사속에 존재했던 나라로 묘사합니다만 계시록 13장을 통해 본 네 제..

4. 계시록 도서 2020.08.09

유대묵시문학으로 해석한 요한계시록

저자 이병학 교수는 요한계시록을 철저하게 묵시문학으로 접근합니다. 그래서인지 저자 역시 사도 요한임을 부정하며, 이름 없는 형제 자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묵시문학이 이름을 도용했기에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지 않았을까요? "따라서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사도 요한과 동일한 인물일 수 없으며, 요한복음의 저자와도 같을 수 없고, 또한 에베소의 장로 요한과도 같을 수 없다...(저자) 요한은 기원후 66-70년에 발생한 유대전쟁 기간에 팔레스타인 땅에서 소아시아로 이주해서 정착한 유대 - 그리스도인 중 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p.58) 더 나아가 밧모섬의 요한을 로마 시권자로 봅니다. "그 당시에 소아시아 지역에서 발란자로 기소된 로마 시민권자는 로마로 압송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

4. 계시록 도서 2020.08.08

약자를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 요한계시록

저자 이병학 교수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미국과 독일에서 신학을 했습니다. 묵시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습니다. 책 제목처럼 를 위한 책으로 요한계시록을 저술했습니다. 약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안 보입니다. 다만 지배자에 반하여 저항해야 하는 존재로 묘사합니다. 왜 하나님이 약자를 위해 변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약자가 그리스도인인가? 이런 질문 앞에 그렇다라고 할 수도 있고, 더 넓게는 그렇지 않게도 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생각하는 예수는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또 미래에 대해서 역시 중점을 두지 않습니다. 오직 현재 속에서 약자 가운데 임재하신 메시아(?) 예수에 대한 관점에서 이 책을 진행시킵니다.

4. 계시록 도서 20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