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로마제국에서 출애굽(이병학)

오은환 2020. 8. 13. 16:18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만

자유주의 신학을 가진 자들은 어떻게 접근할까요?

심판재앙(인, 나팔, 대접 재앙)에 대한 생각이 기존의 견해들과는 현저하게 다릅니다.

 

"...일곱 나팔 환상의 재앙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발생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로마 제국 한가운데서 이르키신 새로운 출애굽을 나타낸다.

재앙은 종말의 심판이 아니라, 압제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해방시키는 행동을

의미한다"(p.235)

 

저자의 전체적인 신학이 한 눈에 드러납니다.

계시록이 황제숭배와 하나님께 예배함의 대결구도입니다.

 

"첫째 나팔부터 여섯째 나팔(8:6-9:21)까지는 이미 일어났거나 지나간 사건이다.

반면에 일곱째 나팔(11:15-19)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적인 종말의 사건이다.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현재의 시간과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서 있으며...

두 증인의 사역은 바로 이 현재의 시간에 요구되는 남녀 그리스도인들의 증언과 저항을

나타낸다"(p.235)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강조하는 약자는 누구일까요?

약자에 대한 배려는 계시록의 문자적 해석을 차단합니다.

 

"물론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자연 재난이 처음 네 나팔의 재앙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가뭄, 홍수, 해일, 태풍, 화산, 지진의 피해자들은 안전지대에서 튼튼한 집을 짓고 사는

부자들이 아니라, 주로 위험한 산이나 강변과 바닷가에서 초라한 집을 짓고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p.241)

 

저자는 이런 재앙들이 이미 일어났다고 하면서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