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한 사람의 신학을 잘 안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꼼꼼하게 저서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평가자 자신의 신학이 바르게 서야만 가능합니다.
*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계10:1)
박윤선 박사는 힘 센 천사를 그리스도라고 단정합니다.
앙겔로스(사자, 천사)가 그리스도가 될 수 있을까요?
신약 시대에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명령을 받고 일을 하는 존재(앙겔로스, 사자)가
될 수 있을까요?
"1절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 힘 센 다른 천사란 말이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구약 시대에 이 세상에 오실 때에도
천사의 모습으로 오신 때가 있습니다."(요한계시록 강해, p.276)
박윤선 박사의 이런 견해 - 특히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 -는 칼빈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칼빈 역시 구약의 사자를 예수님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주장은 교회나 신학교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사자(앙겔로스)'가 누구인지에 대한 신학적 정립만 있으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구약시대에 사자(말라크, 앙겔로스)는 사람, 천사, 그리스도, 성령에게
붙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고 시행하는 존재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성령을 보낸 분이시기에 자신은 사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사자는 사람, 천사, 성령님이 그 대상이 됩니다.
"어쨌든 무지개는 하나님과 관련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성과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시키는 표현인데, 일반 천사에게 해당될 리 없습니다."(p.277)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예수님은 사자가 될 수 없습니다.
힘 센 천사는 단 한 존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계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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