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황충재앙 이해(박윤선 박사)

오은환 2022. 12. 13. 14:32

계속해서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 이해를 나누고자 합니다. 

박윤선 박사는 한국교회 성경해석의 틀을 놓은 분으로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그분의 경건과 성경 사랑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크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분에 대한 평가가 너무도 치우쳐 있기에 이제라도 바로 잡고,

그분 위에 더 높게 건물을 세워야 하기에 바른 평가를 시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요한계시록은 그분이 가장 사랑한 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는 과거 1세대들에 대한 평가가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것과 바르게 평가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바른 평가가 수반될 때 그분들에게 더 큰 감사가 나올 것입니다. 

 

다섯째 나팔 재앙(계9:1-11)에 대한 박윤선 박사의 견해입니다. 

 - 땅에 떨어진 별 하나는 사탄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274 )

 - 황충은 실제 메뚜기가 아니라 악령(귀신)들의 무리를 비유한다?(요한계시록 주석, p. 278)

 - 사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는데 하나님은 사탄을 사용한다?(요한계시록 주석, p. 274)

 - 황충의 강력한 쏘임은 육체적인 고통이 아니라 영적 고통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276)

 - 이 재앙은 세상 끝날에 일어날 배교일 것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276)

 - 하나님은 악인들을 마귀의 손에서 재앙을 받게 하신다?(요한계시록 주석, p. 276)

 - 전갈의 꼬리는 거짓 선지자를 상징한다(사9:15)?(요한계시록 주석, p. 277)

 

박윤선 박사의 견해들은 많은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회개를 촉구하는 심판 재앙들(인, 나팔, 대접 재앙들)을 마귀가 행할 수 있다는 견해는 

성경 전체와 모순됩니다. 

 

마귀가 그 졸개들인 귀신들을 동원하여 신자가 아닌 악인들을 공격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맞지 않습니다. 결코 일어날 수 없기에 모순된다는 말씀입니다. 

*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마12:26)

 

박윤선 박사의 과도한 상징적 해석은 계시록의 재앙들을 풍유로 전락시킵니다. 

황충을 귀신들로 둔갑시켜버립니다. 

고통도 육체를 수반한 영적고통이 아니라 단지 영적인 고통으로 한정시킵니다. 

전갈의 꼬리 역시 문자적 접근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의 가르침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문자적으로 보면 하나의 해석만이 가능한데 풍유적으로 보면 수많은 해석들의 난립을
부추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