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박사는 그의 주석에서 여섯 가지 인 재앙들을 소개하기 전에
여러 학자들의 학설들을 비교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1. 적극 수용하는 '크레이다너스(Greijdanus)'와 '알포드(Alford)'의 견해
크레이다너스(흐레이다너스)는 이런 패턴을 고수 합니다.
첫째 인은 복음 전파, 2-5 인은 복음 전도의 승리가 실현되는 섭리적 사건들,
여섯째 인은 표현이 없습니다.
박윤선 박사는 이 견해를 가장 적합한 해석이라 평가합니다(계시록 주석, p.205).
'알포드(Alford)'의 견해 역시 박윤선 박사가 매우 선호합니다.
흰 말을 탄 자는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상징이며, 그 승리가 실현될 때 차례대로
말 탄 자들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섯째 인을 뗄 때의 광경은 재림이 <임박>함을
예시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요한계시록 주석, p.205).
2.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견해
풍유나 역사적 접근법 혹은 이미 실현된 사건들로 보는 견해들은 배척합니다.
특별히 여섯 인 재앙들이 마24:4-7절의 순서를 따라 진행된다는 견해를 구체적으로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흰 말 탄 자를 적그리스도의 미혹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3. 재앙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박윤선 박사
여섯째 인 재앙(계6:12-17)에 대한 박윤선 박사의 주장은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재림과는 무관한 해석들로 채워집니다.
해와 달이 변하고, 별들이 땅에 떨어지고,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는 것과 큰 지진 등의
초자연적인 재앙들을 문자 그래도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6:12-17절의 계시를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상징적으로 보아야 한다.
여기 있는 말씀은 에돔에 대한 이사야의 비유적인 말과 같다(사34:4).
그러므로 이 구절들이 보여 주는 계시는 어떤 정치적 변혁을 가리킨다.
...어떤 학설에서는 이 부분의 계시가 주님의 재림으로 인한 이 세상 국가들의 멸망이
임박한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이는 합당한 해석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226-227)
박윤선 박사는 여섯째 인 재앙을 재림이 임박한 사건으로 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재림으로 인한 세상 나라들의 멸망이 임박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재림의 징조들로 보지 않으면서 재림이 임박한 사건으로 보는 것 역시 모순입니다.
"큰 지진(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같이
검어지며...), 이것은 문자적으로 지진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상징적으로 정치나 사회의
큰 혼란을 의미하는 듯하다."(요한계시록 주석, p.227)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 해석은 확고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여러 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견해가 옳다고 확신하기에 신뢰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외국 신학자들의 견해를 내세워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는 것도 자신감의 결여로 보입니다.
여섯째 인 재앙은 재림이 <이미 일어난 것>을 알려줍니다.
재림의 징조들이 문자적인 초자연적인 현상들로 나타났으며, 그로 인하여 두려움에 갇힌
악인들의 눈이 열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 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
한탄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계6:16)
여섯째 인 재앙은 '진노의 큰 날' 은 재림을 가리키는 말이며, 재림이 일어났음을 과거형으로
기록했습니다.
*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came)....(계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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