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은 당대의 한국교회가 이해하기 어려운 신학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신인동형론입니다.
하나님을 인간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인간적인 모습들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인으로 봉하였더라(계5:1)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 주석은 이 한 구절에 여러가지 상징적 요소가 있음을
기록했습니다. '앉으신 것'이나 '오른손'은 실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을 그렇게 묘사했다는 것입니다.
"오른손은 힘있는 손이므로, 잘 보관하고 주재하는 것을 상징한다."
(요한계시록 주석, p.183)
박윤선 박사의 하나님의 형상 이해는 초대교회와는 많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외적 형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나님은 물질적 형상은 없으시고, 요한의 영적인 눈에 계시된 대로 그의 영광만
보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대로 그의 영광만을 볼 뿐, 그의 본질은
볼 수 없다(딤전6:16)."(요한계시록 주석, p.162)
상징을 해석하는 것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오른손'이라고 했을 때의 오른손은 존재하지만 힘이 있음을 상징하는 것과,
오른손 자체가 없기에 힘 자체를 묘사한다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박윤선 박사는 오른손 자체가 없고 힘을 묘사하는 단어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해석은 보좌 자체도 없고, 단지 왕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차용한 언어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은 먼저 이런 생각들을 바르게 정립하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이 오시는 것과 심판하시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들은 언제든지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상징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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