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속의 하나님 나라(11) -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구약속의 하나님 나라(11) -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시편 속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풍성함이 매우 축약되어 전달되기에 많은 집중을 요구합니다.

방대한 양 가운데 지금껏 다루지 않는 부분을 중심으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1. 성령과 율법

구약의 율법 이해는 지금껏 완전한 이론이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복음을 다룰 때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율법의 대조는 모든 신학자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모두 하나입니다.

구약의 율법 = 예수님의 말씀 = 바울의 율법이해

 

오늘날 율법 이해와 복음 사이의 관계를 오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결함은 구약성경 속에 성령 이해입니다.

율법과 더불어 성령을 주셨다는 것을 이해하면 율법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성령의 주어짐 없는 율법 이해는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해석됩니다.

 

1) 율법을 깨닫고 지킬 수 있는 힘이 성령을 통해 공급 됩니다

*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내가 깨달아> 주의 계명들을 배우게 하소서(시119:73)

율법을 깨닫고, 배우고, 지킬 수 있는 힘이 우리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근원이 성령 즉 주의 손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율법)과 나의 영(성령) 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학2:5)

출애굽부터 이스라엘 구약백성들에게 주신 것은 언약한 말 즉 율법과 성령(나의 영) 입니다.

일반적으로 율법만 받았다고 보았기에 율법에 대해 행위인지 은혜인지를 놓고 지금껏 왔습니다.

 

구약성도들에게 임한 성령은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임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임시적으로 왔다가

돌연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너희(복수) 가운데 머무릅니다.

* 성령의 역사하심으로서 율법을 온전히 이해하고 주신 본질을 행할 수 있습니다.

 

시편 119편은 율법 찬가입니다.

 

성령의 역사함으로	율법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119:18)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27)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32)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전심으로 지키리이다(34)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130)

 

2) 성령은 구약이나 신약 성도들 모두에게 내주하시고 또한 그 열매를 요구합니다

신구약 성경은 행위를 따라 구원 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신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합니다만 간단하게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언약백성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값없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됩니다(신구약 모두)

 

그렇다면 언약백성이 된 후 우리에게 요구되는 행위는 무엇입니까?

만일 성령이 없다면 우리의 열심 있는 행위나 반대로 아무런 행위 없이 오직 은혜로 구원에 이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도들은 성령을 통해서 율법의 온전한 의미(자신이 죄인이란 것을 깨닫고 오직 메시아의 대속으로

의롭게 됨)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말씀(율법)을 깨닫고 행할

수있는 힘을 주시며 또한 회개에 이르게 합니다.

결국 구약 성도들도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며 그것이 참 언약백성의 증거가 됩니다.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 여기서 법은 노모스로서 세상적인 법이 아니라 율법을 말합니다.

 

또한 '금지하다'라는 말은 쉽게 말해서 '반대하다'라는 말입니다.

즉 율법은 성령의 열매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반어법을 사용했기에 정확하게 해석하면,

율법은 성령의 열매 맺음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