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나 칼빈은 누구보다도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칼빈은 주도면밀한 사람이라서 성경의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을 때는 절대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교회와 꼭 분리되어야만 되는 로마교회 사이에서 커다란 갈등이 있었으리라 추측됩니다.
기독교 강요 제 4권의 소제목들을 보면 칼빈의 생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됩니다.
12. (교회)표지에 유의하면 경솔한 분리를 막을 수 있다.
13. 교회 내의 불상사는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14. 문제가 많은 교회에 대한 바울의 태도
15. 악인들과의 교제
16. 완전을 자칭함은 그릇된 의견의 결과다.
23. 모든 신자는 자기의 죄가 용서되기를 구해야 한다.
칼빈이 교회의 표지를 중시여기는 것은 그것이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의 이유로 교회가 분열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제 2 장으로 넘어가면 로마 교회와 결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나열합니다.
소제목들을 보면 칼빈의 생각이 잘 보입니다.
(바른 교리와 바른 예배에서 떠난 로마 교회는 참 교회라고 할 자격이 없다. 1-8)
3. 거짓교회는 자존심이 강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5. 분파와 이단이라는 비난에 대답하다.
6.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는 것이 연합의 조건이다.
(예배와 재판권에 관하여 로마 교회와 고대 이스라엘을 비교한다. 7-12)
7. 로마 교회의 상태는 여로보암 때의 이스라엘과 비슷하다.
9. 카틀릭 교회는 부패했으며 배격되어야 한다.
10. 왜 부패한 교회를 떠나야 하는가?
11. 교황 제도 하에 남아 있는 교회의 흔적
12. 건전한 요소가 있을지라도 부패한 교회가 참교회가 될 수는 없다.
칼빈은 교회의 머리되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음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그는 머리되는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아 있는 교황을 책망합니다.
칼빈에게 있어서 적그리스도는 바로 로마 교황입니다.
"다니엘(단9:27)과 바울(살후2:4)은 하나님의 성전에 적그리스도가 앉으리라고 예언했다.
우리가 보기에 저 사악하고 가증스런 왕국의 수령과 기수(旗手)는 로마 교황이다"(p.57)
칼빈은 또한 천주교를 유대교와 비교합니다.
복음의 본질에서 멀리 떠난 것을 보았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도와 같이, 유대인들은 성전과 의식과 제사장들의 활동을 굉장히 자랑하며,
그것을 표준으로 교회를 확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p.47)
칼빈은 단순히 로마교회가 부패해서 결별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표지와 맞지 않으므로 배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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