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가난하지만 부요한 자(계2:9)

오은환 2018. 3. 9. 23:35

☆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2:9)

 

1. 부요한 자

성도들은 때때로 자신의 정체성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을 보면 믿음을 지님으로서 고난을 받음과 그 결과 궁핍함에 직면합니다.

성도가 신앙 때문에 궁핍함에 이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지 모릅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던 시대에는 부요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나 올바르게 살려고 할수록 가난함이 친구처럼 가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하면 가난함이란 단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궁핍함에 있는 서머나 교회를 향해 실상은 <부요한 자>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부요하다고 했을까요?

반면에 부요하다고 하는 자들을 향해서는 가난함을 보여줍니다.

*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가난한 것과 ...알지 못하는도다(계3:17)

 

현실적인 가난과 무관하게 부요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장차 받을 상속과 관련됩니다. 

현실적으로 성령이 내주 하심으로 장차 받을 상속에 대한 보증을 해줍니다. 

 

2. 핍박자의 정체

서머나 지역은 디아스포라(흩어진)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폴리캅의 순교에도 유대인들은 앞장섰으며, 그를 화형 시키기 위해 목욕탕에서 많은 장작을

가져오는 등 악한 일에 사탄의 앞잡이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스스로 자신을 유대인이라 자랑합니다.

다른 말로 <복음의 원조>라고 말하며, 그들만이 복음을 가장 잘 안다고 자랑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사렛 예수를 <이단>이라 생각했습니다.

 

*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행24:5)

*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행24:14)

 

서머나 지역의 유대인들은 예수 믿는 성도들을 이단이라 저주했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자칭 유대인들이라 하는 저들을 <사탄의 회당>이라 정죄합니다.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라 즉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들이 아니라 도리어 사탄의 자식들이라 부릅니다.

 

성도들은 자신들을 핍박하는 무리들에 대해서 싸우거나 미워할 수 있는데,

한 걸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실상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사탄의 하수인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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