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창고_& 내 마음의 열정
오은환 추천 0 조회 10 09.01.30 01:0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성경을 읽다가 문득 여기서 조금 멈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잠히 어느쪽으로 방향이 흘러가는지를 보고 싶었습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참 읽기 힘들었습니다. 오늘 책을 보면서 언제 샀는지 보니, 2002년 2월 9일로 적혀 있었습니다. 거의 7년동안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앞 페이지들을 보니 이 책이 나오자 세계가 놀랐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량이 만만치 않아 조금 주저가 되었습니다.
칼빈 자신이 이 책을 기록하게된 배경과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내 마음에 끊임없는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는 이 책을 기록하기 위해 때로는 아픈 것도 잊어버렸고, 오히려 빨리 완성하기 위해 장애물들을 이겨내는 열정을 보여 줍니다. 목회를 하면서 이런 열정들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밥을 먹지 않아도, 돈이 없어도,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알고 달려간다면...
책을 보면서 몇가지 놀란 점이 있습니다. 그는 성경에 정말 능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이러한 깊이 있는 말씀을 깨닫다니... 탄성이 제 마음속에서 일어납니다.
23년간 계속해서 보완하는 인내에 놀랐습니다. 주위에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량이 부담이 되었지만 관심있는 분야를 읽다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빨리 읽혀집니다.
하루에 두차례 도서관에 가서 이것저것 봅니다. 바로 앞에는 유달산의 아름다움이 보이고, 뒤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편안함을 제공해 줍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우리에게 주신 열정들이 회복되어서 일하는 모두가 기쁘고 신명나는 시간들을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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