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목포역에서 만난 사람들(2012. 4월 9일)

오은환 2020. 8. 27. 01:11

 

오은환 추천 0 조회 19 12.04.09 17:5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시은이 현장학습에 필요한 장화와 필요한 물품을 사러 목포역에 갔습니다.

사모와 시은이는 갯벌체험에 필요한 것들을 사는 동안 넓은 주차장에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데, 옆에 교회가 보여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신천지 입니다.

필요한 책자 한권 달라고 했더니 비밀이라 줄 수 없답니다.

때마침 집회중이었는데 밖에서 진행요원들 3명이 있었습니다.

모두 교과과정을 통과했는지 계시록에 대해 아는게 많았습니다.

성경없이도 대략적으로 몇 장 몇 절을 이야기할 정도 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우리 평신도들이 대화를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 염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계시록을 해석할 유일한 자로 이만희를 언급함입니다.

계1:1, 22:6,16절의 '그 사자'가 바로 이만희라는 주장입니다.

제가 좀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유일한, 정관사) 사자'는 유일한 사자이다.

사자의 원어는 앙겔로스로 신약에선 천사와 사람이 쓰인다.

그랬더니 꼭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선 성령도 때때로 사자로 사용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들이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입니다.

순복음교회처럼 신문 한 장을 주더군요.

읽어보니 한 마디로 교회들을 우습게 알 고 있었습니다.

교회 목사들이 신천지의 평신도들보다 한 참 수준이 낮다고 폄하했습니다.

심지어 100명의 평신도들을 보낼테니 토론좀 하자는 것입니다.

전주지역의 교회들에게 공개토론을 했더니 한 교회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기고만장합니다.

 

아, 이래서 우리 목회자들을 쉽게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자유인인데, 신천지를 피해다녀야 하는 현실은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