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신앙고백서

구약시대의 은혜언약은 어떻게 집행되었는가?

오은환 2016. 9. 13. 08:23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통해 교리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진리를 알 수있습니다.

선악과를 통해 아담과 맺은 <행위 언약>은 그의 불순종으로 깨어집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죄 가운데 방치하지 않으시고, 제 2의 아담인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는데, <은혜언약>이라 부릅니다.

 

1. 은혜언약의 시점

은혜언약의 시작은 구약에서 시작됩니다. 

그 시점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원시복음인 창3:15절에서 찾습니다.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그러나 바울은 은혜언약이 창세 전에 이미 존재했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견해대로라면 아담과 맺은 행위언약(선악과) 역시 은혜 언약의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4,5)

 

2. 은혜언약의 효력

은혜언약은 아담과 두 번째 맺었기에 둘째 언약이라고도 합니다. 

(행위언약이 첫째)

은혜언약을 통해 죄인에게 어떤 은혜가 주어질까요?

 

웨스트 민스터 대요리 문답 32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모든 택한 자에게 성령을 약속하시어 주심으로써, 다른 모든 구원하는 은혜와 함께, 

 그들 안에서 그 신앙을 공작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을 성령께서 각 개인에게 유효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3. 은혜언약은 어떻게 집행되는가?

문 33 번에서 "은혜언약은 항상 같은 양식으로 집행되지 아니하였으니,

구약시대의 집행은 신약시대의 집행과 다른 것이었다.

 

 1) 구약시대 은혜언약 집행 - 문 34 번   

구약시대의 은혜언약은 약속, 예언, 제사, 할례, 유월절과 기타 예표와 규례로 집행되었으니, 

이것들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시했으며,

그 당시에는 택한 자로 하여금 약속하신 메시아를 굳게 믿게 하기에 충분했으니,   

이 메시아로 말미암아 완전히 죄사함도 받고, 영원한 구원도 받게 된 것이었다. 

 

 2) 신약시대 은혜언약의 집행 - 문 35 번

실상 곧 그리스도가 나타나신 신약시대에는 이같은 은혜언약이 그 당시나 오늘도 여전히 말씀을 전함과

세례와 성찬의 성례를 거행함으로 집행된다. 이 성례에서 은혜와 구원이 만 백성에게 더욱더 온전하게 명료하게,

효과 있게 표시된다.

 

은혜언약은 구약이나 신약 모두 그 당시 사람들에게 충분히, 완전한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당연히 구속이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효력을 발생시킨 것입니다.

예표와 실체라는 양식의 차이만 있을 뿐 구원을 얻게 하는데는 아무런 하자가 없었습니다.

 

어떤 자들은 구약을 이해하는 것이 초보적인 수준에도 이르지 못해서

웨스트 민스터 신조와 전혀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구약은 예표이기에 메시아를 제대로 알 수 없으며, 그러므로 죄 사함도 불완전하고(없고),

영원한 구원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구약이 복음이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