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신학지남

개혁주의 성령론 고찰

오은환 2017. 4. 22. 12:03

신학지남(1998년 가을호)에 기재된 김길성 교수의 <개혁주의 성령론 고찰>을 요약 평가합니다.

 

 - 목차 -

서론

. 구원의 순서와 성령의 사역

 1. 정의

 2. 기독교 강요 제 3 권의 이해

 3. 구원의 순서의 성경적 기초

 4. 구원의 순서의 여러 견해들

. 칼빈에게 있어서 중생의 의미

. 성령의 사역

 1. 구약의 성령사역

  (1) 창조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

  (2) 구약시대 성령의 재창조 사역

 2. 신약의 성령사역

  (1)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역

  (2) 높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역

 

.........................

 

구원론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택함받은 개인에게 효력있게 적용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교의학적으로 논하는 학문이다(박형룡박사의 교의신학 인용). 

구원의 순서는 구속을 성령께서 어떻게 주관적으로 적용하는가 하는 과정을 살피는 것이다. 

이런 구원의 단계는 시간적인 순서가 아니라, 오히려 논리적 순서이다. 

토막이 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스도께서 2천년 전에 친히 피흘려서 이루신 그 객관적인 은덕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것이 성령의 사역이다.

(반대로 구약은 앞으로 흘리실 그리스도의 피를 그 전에 살던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성령의 사역이다)

성령을 떠나서는 구원론을 말할 수 없고, 구원론이라 할 때 성령이 일부분이 아니고 전부가 성령론이다.

 

구원의 서정에 대해 대표적인 신학자들의 견해이다.  

 

1. 개혁파 신학자

 

* 칼빈(기독교 강요 3권) - 특이한 구조

   소명과 신앙 - 중생과 회심 - 성화 - 칭의 - 예정 - 부활

 

* 카이퍼

  칭의 - 중생 - 소명 - 회심 - 신앙 - 성화

 

* 헤르만 바빙크

  소명 - 신앙과 회심 - 칭의 - 성화 - 영화

 

* 찰스 하지

  소명 - 중생 - 신앙 - 칭의 - 성화

 

* 루이스 벌코프

  신비적 연합 - 외적 소명 - 중생과 유효적 소명 - 회심 - 신앙 - 칭의 - 성화 - 견인

 

* 박형룡

  소명 - 중생 - 회심 - 신앙 - 칭의 - 수양 - 성화 - 견인 - 영화(9단계)

 

2. 루터파

* 소명 - 조명(성령께서 성경을 통하여) - 회심 - 중생 - 신앙 - 칭의 - 신비적 연합 - 갱신 - 보전

 

3. 로마 카돌릭

"로마 가톨릭의 견해는 충족 은혜, 주입 은혜, 협력 은혜이다. 충족 은혜는 교리 공부를 통해 세례받기에

충분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로마 교회는 교리 공부가 충족 은혜로 이끌어 간다고 말한다.

교리 공루를 통해 세례 받기에 충분한 단계에 이른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사제를 통해 세례가 행해질 때 사제의 손끝을 통해 은혜가 주입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협력 은혜를 말한다. 타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속에서 선을 계속 이루어 나가야지, 선을 이루지 않으면 언제든지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두었다.

이처럼 저들은 충족 은혜를 말하지만 동시에 은혜가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다는 부분을 말한다.

선행과 더불어 미사에 참여함으로 은혜가 게속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점이 우리와 다른 점이다"(p.261)

 

4. 알미니안파

소명 - 회개 - 신앙 - 의로 전가 - 중생 - 성화 - 견인

웨슬리도 보편적인 속죄를 주장하여 이와 유사한 견해를 말한다.

 

5. 칼 바르트

선택과 유기를 거부한다. 누구라도 선택과 기각이 아무때나 바뀔 수 있다.

결국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가 택함받고 또 모든 사람이 유기함을 받았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한다.

 

6. 칼빈의 중생 이해

저자는 칼빈의 중생을 일반적인 신학자들이 보는 것과 달리 매우 넓은 개념을 지니고 있음을

긴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죽고 사는' 이 역사를 일생동안 계속한다.

 곧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순간부터 우리를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의 이 전체작업을 칼빈은 중생이라 일컫는다"(p.265)

 

7. 저자의 구약 백성들의 재창조(중생) 견해

구약에서는 믿음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구원 받았다는 견해를 철저하게 배격한다(특히 세대주의).

신구약 모두 믿음으로 구원받는데, 그 믿음은 구약은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는 것, 신약은 오신 메시아를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구약에서 재창조의 역사(중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는 신약 시대와 같이 역사하시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

필자(김길성 교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했다(요3장)"(p.273)

 

또한 구약에는 성령의 내주에 대한 언급도 있다.

이사야 9장 21절은 성령의 내주를 증거한다.

구약은 성령의 내주를 부인하지 않는다.

이점에서 구약과 신약의 성령의 역사의 연속성을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자는 확고하게 끌고가지는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후, 특히 그의 공생애 사역에서는 성령께서 예수께 집중적으로 역사하셨고, 

 그의 제자들에게는 아직 약속으로, 미래의 선물로 나타나고 있다" (p.276) 

(이 부분은 구약의 하나님의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내실 또 다른 보혜사에 대한 확고함이 없기에

 나온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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