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교회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연구, 신학지남, 2008년 가을호, 김길성 저>로서, 원래 하나의 글이지만
편의상 교회의 기원/교회의 본질이라는 두 개의 제목으로 나누어 기재합니다.
1. 교회의 본질
신약성경에서 교회를 지칭하는 에클레시아라는 용어의 사용은 히브리어 성경과 칠십인경
(이집트 프톨레미 2세 필라델푸스 왕 - BC285-246)을 통하여 신약성경의 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부르다, 소집하다'의 의미를 지닌 카할과 '지정된 장소에 함께 모이다'의 의미를 가진 에다가 교회로 사용됩니다.
이 둘에 대한 연구가 신학자들 사이에서 많이 연구되었지만 통일된 견해를 이끌어내지는 못합니다.
"신약성경에서 에클레시아(교회)는 몇 가지 용례로 사용됩니다.
① 지교회(a local church)를 의미하는 경우 : 예배를 위해 구별된 일정 지역에 있는 신자들의 모임을 의미한다.
② 가정교회 : 가정에서 모이는 경우에도 신약성경은 에클레시아라는 용어를 주저 없이 사용한다.
③ 지역교회 : 일정 지역 안에 있는 여러 신자들의 모임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④ 보편적 유형교회 : 전 세계에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고백하고 임명된 직원들의 지도 아래 예배의 목적으로
조직된 전 단체를 의미한다.
⑤ 보편적 무형교회 : 지상뿐만 아니라 천상에서도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된 택자들의 총회를 말한다"(p.53,54).
2. 교회의 또 다른 칭호들(p.54)
① 하나님의 백성 : 롬9:24-26, 12:1,2, 고전12:13, 고후6:16...출15:13,16, 민14:8, 신32:9,10, 사62:4, 호1:9,10
② 그리스도의 몸 : 엡1:22,23, 골1:18, 고전12:27
③ 그리스도의 신부 : 요3:29, 마25:6, 계19:7, 엡5:24,25, 렘2:2, 호2:16
④ 성령의 전 : 고전3:16,17, 6:19,20, 12:13, 엡2:21,22, 벧전2:5, 갈5:22,23, 약4:5(추가)
⑤ 위에 있는 예루살렘, 새예루살렘, 하늘의 예루살렘 : 갈4:26, 히12:22, 계21:2,10 - 이 부분은 더 연구 필요
⑥ 진리의 기둥과 터 : 고전3:11, 엡2:20, 딤전3:15, 계21:14
⑦ 부르심을 입은 자들 : 롬1:6, 고전1:2,24, 유1, 계17:14
⑧ 증인 : 눅24:48, 행1:8, 요15:27, 계12:17
3. 성령의 전으로서 교회(p.57)
저자 김길성 교수는 에릭슨 교수의 견해를 타당하다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신구약 성도들의 연속성이 이 부분에서 끊어집니다.
신약 교회는 성령과 연합된 상태이고 구약 교회는 성령이 없는 상태로 묘사합니다.
① 신약교회를 처음 존재케 하신 분이 바로 성령이시라는 사실을 알려준다(고전12:13)
(고전12:13절의 한 성령은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으로 보내신 성령(또 다른 보혜사, 아들의 영, 예수의 영)을
말하는데, 이것을 오해해서 성령이 처음으로 내주한 상태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② 교회에 내주하신 성령을 강조한다. 성령은 개별적으로 , 또한 신자들의 모임 안에 공동으로 내주하신다.
(고전3:16,17, 6:19, 엡2:21,22, 벧전2:5, 약4:5 추가) - 아쉽게도 이 부분 역시 오해가 큽니다. 고후6:16,
약4:5절이 구약성경에서 인용했다는 사실을 잊었기에 발생한 오해입니다.
③ 성령께서 교회 안에 거하시면서 교회에 자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신다(갈5:22,23).
- 구약교회는 생명이 없는 교회였습니까? 아니면 성령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무엇을 공급하셨습니까?
④ 성령께서 교회에 능력을 전단하신다(행1:8, 요14:12/롬5:5, 신30:6 추가).
- 구약교회는 능력 전달이 안 되었을까요?
⑤ 성령께서 교회에 통일성을 부여하신다(행4:32)
⑥ 성령은 신자들로 하여금 주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하신다(롬8:9,10)
- 구약성도들은 민감하지 않았습니까?
⑦ 성령은 교회의 주권자이시다(고전12:11)
- 구약교회의 주권자는 다를까요?
⑧ 성령께서는 교회를 거룩하고 순결하게 만드신다(고전6:19,20).
- 고후6:16-18절에서 성도의 성령의 전 되심은 구약성경에서 인용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구약시대에도 성령이 성도의 전이 되었음을 증거합니다(약4:5).
김길성 교수의 이 논문은 개인적인 주장을 반영한 것이지만 크게 보면 개혁주의 교회론의 범주 안에
있습니다.
개혁주의 교회론은 완벅하지 않습니다. 특히 신구약 교회의 연속성 면에서 불연속성이 크게 부각되었으며,
그러한 주장에 따른 폐혜를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교회에서 성령을 보지 못해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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