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적그리스도가 바다에서 올라온 자 혹은 무저갱에서 나온 자로 믿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사람의 태생이 아니라 미지의 곳에서 갑자기 나온 인물일까요?
적그리스도는 사람이기에 미지의 곳 무저갱이나 바다에서 불쑥 나온 자가 아닙니다.
* 그들이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계11:7)
*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계13:1)
여기에 나오는 무저갱이나 바다는 실질적인 곳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두 곳 모두 나오는 시점이 전 삼 년 반이 지난 후 입니다.
그럼 그 시점에 적그리스도가 처음 나타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적그리스도의 공식적인 활동은 전 삼년 반의 시작부터입니다.
마지막 한 이레에 평화협정을 맺습니다.
그러므로 무저갱이나 바다에서 나온다는 의미는 평화의 사도로서 위장된 모습을
벗어던지고, 그의 악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시작한다는 뜻을 내포한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는 <땅>으로 부터 올라왔습니다.
땅이란 단어 역시 하나님께로 온 것이 아니라 그 기원이 세상 즉 사탄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그 왼발은 <땅>을 밟고(계10:2)
적그리스도나 거짓 선지자가 무저갱, 바다, 땅으로부터 왔다는 것은
그들의 기원이 사탄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그들이 무저갱이나 바다, 땅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인간일 뿐입니다.
인간이 무저갱으로 들어가거나 나온다는 것은 상징으로 보아야 합니다.
땅과 바다 역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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