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스가 누구인지에 대해 여러 견해들이 존재합니다.
결국 그가 어떤 사람이냐 하는 정체성 문제가 부각됩니다.
1. 성경이 그린 정체성
고레스에 대하여 성경은 크게 두 가지로 묘사합니다.
1) 목자
*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사44:28)
목자라는 개념은 성도나 백성처럼 전체적인 의미보다는, 지도자처럼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세움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들의 귀환과 성전재건을 위해 고레스를 사용하셨다는 의미입니다.
2) 기름부음을 받은 자
*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사45:1)
학자들은 고레스가 정말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인가부터 시작하여,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까지 여러 가지 주장들을 펼칩니다.
역사적인 자료들을 인용해서 고레스는 타종교에게도 관용정책을 폈던 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는 아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심합니다.
이런 성경과 역사 자료가 상반되었을 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지혜일까요?
만일 역사적 자료를 가지고 고레스는 종교 다원주의자나 관용주의자로서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면 성경의 기록은 그의 거짓말을 기록한 것에 불과합니다.
또 이사야의 예언 역시 참이 아니라 거짓이 됩니다.
우리는 성경을 따라 보아야 합니다.
고레스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고레스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한 이방인이 맞습니다(사45:4).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폄하해서는 안됩니다.
*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스1:2, 대하36:23)
2. 구약 이방인들의 신앙고백
구약시대에 이방인들도 참된 신앙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1) 룻
룻의 둘째 며느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1:16)
2) 나아만 장군
문둥병자에서 고침을 받은 나아만 장군은 어떻게 했습니까?
*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이제 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왕하5:17)
3) 고레스
고레스가 어떤 경로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기록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고레스는 어떻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까?
*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라(스1:3)
3. 성령의 감동을 받은 자
에스라는 고레스를 향하여 <마음의 감동을 받은 자>라 묘사합니다.
세밀하게 보면 성령의 감동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 ...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스1:1)
그런데 고레스의 칙령을 받은 이스라엘 역시 성령의 감동을 받습니다.
고레스나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모두 동일한 성령의 감화를 받은 것입니다.
*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스1:5)
성령의 감동을 받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성령의 감동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성령은 구속함을 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코 역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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