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보좌 앞에서의 고백

오은환 2019. 2. 25. 16:05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계7:10)

 

흰 옷을 입은 수많은 무리들이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구원하심의 모든 공로를 성부와 성자에게 돌립니다.

특이하게도 계속해서 성부를 보좌에 앉으신 분으로, 성자를 어린 양으로 표현합니다.

왜 성령은 거론되지 않는 것일까요?

현재 성도들과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입니다.

 

'구원'이 어떤 의미로 해석되어야 할까요?

좁은 의미로는 큰 환난을 통과하지만 살아서 벗어난 고백일 수 있고(계7:14),

넓은 의미로는 큰 환난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성부와 성자의 은혜를 입었기에(순교당함도 포함), 

실질적인 생명 얻음(영생, 생명, 하나님의 자녀됨)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 모두를 간직한다고 보는 것이 좋게 보입니다. 

 

대 환난에 직면한 성도들의 상황을 잘 묘사한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지금의 본문인 계시록 7:9-17절은 대 환난의 전체적인 설정이며,

계시록 14:1-5절은 대 환난 때 순교당한 자들을 묘사하며,

계시록 15:2-4절은 대 환난을 살아서 휴거를 통해 벗어난 무리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 안에서 잠자던 성도들(대 환난 때 순교자들 포함)이나 대 환난 때 살아서 휴거된 자들이나,

<모두 함께 - 살전4:17> 하나님의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섭니다.

그리고 함께 하나님께 찬양드립니다.

계시록 7:10절이나 15:2절이나 모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성도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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