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에베소서주석

잠자는 자와 죽은 자의 차이

오은환 2019. 4. 26. 04:12

★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5:14)


위 구절은 구약에서 인용했습니다.

'이르시기를'<레게이, say> 또한 '기록되었으되(마4:4)' 혹은 '말씀을(약4:5)' 하면

모두 구약성경을 인용한 것입니다. 


위 구절이 구약성경 두 곳을 비교해서 가장 적합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①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사26:19)

   - 주의 재림의 때에 일어날 성도의 부활과 살아 있는 성도들의 부활체로 변화됨 묘사


②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단12:2)

   - 재림 직전 은혜를 통해 신앙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자들과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 죽은 자들을 묘사


①번도 배제할 수 없지만 ②번이 문맥적으로 더 적합하게 보입니다.

에베소서의 계속적인 흐름을 통해 볼 때 영지주의자들의 미혹으로 완전히 배교한 자들을 죽은 자들로,

서서히 죽어가는 자들을 잠자는 자들로 묘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자는 자는 그대로 두면 죽을 것이지만 아직 죽지는 않았습니다.

반면에 죽은 자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런 표현은 다른 곳에서도 동일한 상황에서 기록되었습니다.


*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 잠자는 자들

  또 어떤 자는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 잠자는 자들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유1:22-23) - 죽은 자들


사도 요한 역시 동일하게 표현합니다.

*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 잠자는 자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요일5:16) - 죽은 자

 

바울은 에베소 교회 안에 이미 잠자는 자들이 있었고 또 배교하여 죽은 자들도 존재함을 알았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는 잠자는 자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계속 잠들면 반드시 죽게되는 무서운 <사망의 잠>입니다.


*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시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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