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설교 이야기(2006. 7월 1일)

오은환 2020. 8. 25. 05:17

이야기창고_& 설교 이야기

오은환 추천 0 조회 8 06.07.01 23:3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고향에 다녀오면서 교회 형님(목사님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외국어 고등학교 수학교사이며, EBS 강사, 수능 출제위원, 그리고 교육목사로
교회를 섬기는 다재다능한 형입니다.
3년 연상인 형은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많은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때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에와서는 감사를 많이 했답니다.
방학때 수학을 가르쳐 주었고, 형 친구들이 많이 와서 어려운 화학과 물리등
여러과목 집단 과외를 해 주었지요.

우리나라 최고의 수학강사로부터 배웠다는것을 예전에는 몰랐답니다.
하지만 지금보닌까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몇일전 형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자신이 교회에서 설교했던 내용인데 들어보고 멘트 좀 해달라는 겁니다.
3편을 들어보았습니다.

형이 최고의 위치에 어떻게 올랐는가를 어렴풋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월드컵을 보면서 한국축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많이 깨졌습니다.
제대로 된 훈련과 평가, 좋은 지도자, 좋은 환경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실망도 컸지만 이제는 기대치를 낮추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실력이 그 정도 입니다.

요즘 설교 공부를 혼자서 합니다. 
혼동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하심을 느껴집니다.

우리 에셀 동역자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이상을 꿈꾸면서 뛰어 들었던 목회가 현장에서 시달림으로 지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반대로 이정도면 만족한다는 생각에 젖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홀리클럽처럼,
지성과 영성을 갖춘 지도자,
나와 가족을 뛰어넘어 사회와 국가를, 세계를
가슴에 품는 명 설교가와 목회자가
에셀 동역자들 가운데서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