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스승의 날(2012. 5월 16일)

오은환 2020. 8. 27. 01:23

목 포 추천 0 조회 17 12.05.16 10:4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학교 채플을 드린 후 선물을 받았다.
선물과 함께 한 학생이 쓴 글이 내 맘을 새롭게 했다.

 

오은환 목사님께!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이렇게 편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말씀연구에 열심이시고, 연구하신 것을 아낌없이 가르쳐주시고,

저희 사랑의 기독학생회의 여러 활동에 관심가져 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목사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언행을 보며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항상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59기 O O O 올림 -

 

 

요즘 학생들은 싫고 좋고가 분명하다.

또 내면의 이야기를 불쑥 잘 던진다.

얼마전에 기도회 하는데,, 서울서 온 3학년 학생이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리 기독학생회가 무엇을 배우며, 또 앞으로 배울 것은 무엇인가?

커리큘럼은 어떤 것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처음 여기에 올 때부터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숙제였다.

동문 목회자들이 해야 할 말을 학생을 통해 들으니 정신이 번쩍 났다.

 

감사했다.

목회자는 한계에 부딪칠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6년여 동안 고심했던 문제를 수면위로 부상시켜서 기뻤다.

또다른 존재의 이유가 삶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