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지방 도시들도 요즘 수요예배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 합니다.
어젯밤(수요일)에는 볼 일이 있어서 목포 역 근처의 넓은 주차장에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모두 퇴근을 해서인지 넓은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주차장 앞이 신천지 교회가 있어서 저녁 7시부터 7시 30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나 지켜보았습니다.
많아야 이삼백명쯤 되겠지하는 생각이 우려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노인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고 모두 젊은이들이었고, 가족 단위로도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표정을 보니 무엇인지 갈급한 사람들처럼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생기가 있게 보였습니다.
신천지 교회 차가 사람을 태우고 오는 경우는 한 번도 못보았습니다. 모두 택시나 개인 차를 가져왔는데 그 넓은 주차장이 꽉차고, 주변의 2층으로된 주차장으로 차를 인도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린이 집 차량이 도착해서, 설마 저 차는 아니겠지했는데, 그들도 신천지 신도들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어느 어린이 집인가 찾아보았는데, 이름을 떼어내고 와서, 혹 필요할지 몰라 차 넘버만 적어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목포에서 제일 큰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과 신천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교회도 중직자들중 일부가 신천지로 가서 큰 충격을 받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사람들은 기존 교회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되어, 너무 시원스럽단 이야기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시골 교회 목사님의 큰 아들되는 분도 목사님인데, 장인, 장모님이 노년에 신천지로 옮겨서 큰 충격가운데 계셨습니다. 그분들 역시 신천지 가서 성경을 제대로 배운다는 이야기를 했다 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고, 신앙의 경륜이 쌓이면서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내가 배운 것이 사실인가?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모르는게 많은가? 이대로 가면 천국 가는가?
목회자들도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하물며 성도들은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습관적으로 받아들였던 것들은 내 것이 아니라고 보는것이 백프로 맞습니다. 시험 때 벼락치기해서 억지로 외운 것들은 나의 지식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도 그런 신앙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시대에 왜 많은 젊은이들이, 또 많은 연륜있는 중직자들이 돌아설까요? 진리에 대한 갈증도 그 원인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발자취 1(2003-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의 꿈(2014. 3월 6일) (0) | 2020.08.27 |
---|---|
이집트 테러로 소천한 후배 목사님을 보내며(2014. 2월 19일) (0) | 2020.08.27 |
임원선거(2013. 12월 11일) (0) | 2020.08.27 |
행복한 설교(2013. 11월 21일) (0) | 2020.08.27 |
블러그 개설(2013.10월 25일) (0) | 202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