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극동방송 출연(2015. 3월 12일)

오은환 2020. 8. 27. 17:22

 

 

게시글 본문내용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목포 해양대학교에서 장차 배에 승선할 학생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준비하도록 섬기고 있는 오은환 목삽니다.

 

우리 기독 학생들은 졸업 후 배를 타고 세계 각지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목포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상선에 입사하여 4년 정도 승선생활을 했습니다.

89년도에 갑자기 승선할 배가 바뀌어서 중국에 일년간 왕래하게 됐는데요~

그 배에서 선원들을 전도하며 선상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렸고,

중국에 도착해서는 조선족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진황도와 대련에서 몇몇 자매들을 만났습니다.

그 자매들은 돈을 벌기 위해 내륙에서 해안 도시로 이동 했기에,

저는 타락한 자매들이 아닌가 경계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자매들은 정말 순수한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훌륭한 신앙인이 됐습니까?

우리 조선족들의 신앙을 자라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극동 방송을 통해 영적인 힘을 공급받았다고 했습니다.

부모님들이 방송을 정말 귀하게 듣고,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성경말씀을 연필로

기록해서 예배 때 낭독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방송을 통해서 선교사들이 들어가기 힘든 곳도 포기하지 않고 일하고 계심을

봤습니다.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

이 귀한 사역에 여러분도 전파선교사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061-284-9000, 284-9000 목포극동방송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전파 선교사 스팟 문구 ..............................

 

좀 부담감이 되어서 몇 번이나 마음을 접었던 일입니다.

지금 상황이 누구 앞에 나선다는 것이 몹시 버겁습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녹음을 마쳤습니다.

 

20대의 젊음의 열정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저에게 잠잠하라는 말만 할 뿐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50대가 되어서 모든 기억들이 사라져가고, 다시 현장에서 얼마나 열심을 낼 수 있을까

거의 포기가 되는 시점에서 이젠 말을 하라고 하니 난감합니다.

모세처럼 다른 사람들을 대신 사용하십시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왔습니다만

그것마저도 교만으로 보이기에 순종했습니다.

 

올해 두 번의 방송 설교와 지역 극동방송 기도회와 직원 예배에 참석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녹화를 마친 후 돌아오려는데 문피디님과 연결이 되어서 해양대 기독학생회 학생들을

비전 1005 프로그램에 초대했습니다.

다음주 녹화 예정입니다.

 

모든 것이 힘겹고 끝났다고 내려놓는 순간 하나님은 일하시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