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리 덥지 않지만 더위는 무기력함을 일으킵니다.
몇 년전 강원도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찜질 방을 간적이 있습니다.
잘 준비된 장작으로 불을 지펴서인지 무척 뜨거웠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진짜 불을 지핀 곳은 한 참 떨어져 있었습니다.
풀무불을 보니 어쩌면 저런 불꽃이 존재할수있는가 할 정도로 아름다운 색깔입니다.
너무 뜨거워서 근처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온도가 몇도쯤 되는지 물었습니다.
"약 1,200에서 1,500도 정도 됩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의 재림 때 천사들이 악인들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는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이라면 풀무불에 던져진 즉시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죽지 않고, 이를 갈며 슬프 울게 됨이> 지속된다고 합니다(마13:49-50, 22:13, 24:51, 25:30).
*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13:41-42)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인간의 육체로 풀부 불에 던져진다면 10초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런데 죽지도 않으면서 고통만 당한다고 표현하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만든 우상에 절하지 않았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보십시요.
왕의 진노를 사서 평소보다 칠 배다 더한(단3:19) 풀무 불에 던져진 세 친구들의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매우 큽니다.
얼마나 뜨거웠던지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집어 던지려고 붙들었던 군인들이 불꽃에 태워져 죽었습니다.
그러나 풀무 불 안에 던져졌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아무런 그을림도 없었고 심지어 탄 냄새마저 없었습니다(단3:27).
재림 때 풀무 불에 던져질 악인들 역시 다니엘의 세 친구들과는 달리 뜨거운 불 속에서 고통은 당하지만 절대 죽지 않습니다.
뜨거움으로 인하여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지만 죽지 않은 상태로 성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혼인잔치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마치 뜨거운 불 꽃 가운데서 고통당하면서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는 부자의 경우와 같습니다(눅16:24).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에 들어가는 권세를 누리는데 반하여(계21:24-26, 22:14), 이들은 그러한 특권들이 없이 영원토록
불꽃 가운데서 고통당합니다.
* ...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계14:11)
풀무 불에 던져질지라도 결코 죽지 않는 악인들을 보게 될 때, 비로소 천년왕국의 미스테리는 풀리게 됩니다.
천년왕국에서는 자녀들을 낳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모두 부활체로 변해서 영화로운 몸이 되었기에 더 이상 자녀를 낳아서 다시금 구원받을 백성들을 양육하지 않습니다.
곡과 마곡 혹은 만국 또는 땅의 사방 백성으로 표현되는 악인들은 재림 때 살아있던 악한 자들을 말한 것입니다.
이들이 재림 후 천년이 지난 후 잠시 풀려난 사탄에 의해 미혹받아 성도들이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성을
빼앗고자 하는 자들입니다(계20:7-10). 불꽃 가운데서 미혹받은 이들의 최후는 영벌에 처해지는 것밖에 소망이 없습니다.
(곡과 마곡 = 땅의 사방 백성 = 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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