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이상하게 번역되었다는 구절들이 종종 있습니다.
* ...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개역개정 전5:6)
* ...너는 <천사> 앞에서 그것이 실수였노라 하지 말라(흠정역 전5:6)
* ...neither say before <the angel> , that...(KJV 전5:6)
* And do not protest to <the temple messenger> ...(NIV 전5:6)
천사를 KJV 은, The Angel 로, NIV 는, The temple messenger 로 번역했습니다.
아마도 킹제임스는 말라크를 주로 사용되는 천사로, NIV 는 문맥에 맞추어 신학적인 의도로 성전 메신저로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두가지 견해 역시 뭔가 미비한 것들이 보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이 천사 앞에서 서원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 앞에서 서원한 것인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서원과 유사한 맹세에 대해 종종 유대인들이 행하던 모습들을 지적합니다.
땅으로도, 예루살렘으로도, 하늘로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마5:34-35).
당대의 청중들이 성전이나 성전의 금으로도 맹세하곤 했습니다(마23:16).
문제는 사람들이 서원이나 맹세를 할 때 누구 앞에서 하는가 입니다.
천사들이나 사람들 앞에서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전5:4)
서원이나 맹세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그 서원하는 것을 듣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서원을 천사나 사람 앞에서 한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해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언뜻보면 우리 성도들이 천사 앞에서 추궁당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로서 사자 즉 원어로 정관사가 붙은 <말라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금 생각했으면 합니다.
* 천사 입니까?
* 사람 입니까?
* 성령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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