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시적으로 일어났던 사건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반하여
보이지 않게 역사하는 부분은 이해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행하신 일들은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 결과 우리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내주와 역사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의 증표로 성령을 주셔서 실제적인 연합을 이루게 하셨는데
이런 부분을 설명하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단 의미입니다.
* 그가(하나님)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고후1:22)
<인치심>이란 무슨 말일까요?
앞 절에 보니 <기름을 부으심>이라 표현합니다.
마치 구약의 제사장, 선지자, 왕을 세울 때 그들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서 그 직위를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고후1:21)
구약적 표현을 통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을 외적으로 표현함이 기름 부으심입니다.
다른 말로 성령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을 주심의 또 다른 표현은 인치심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우리의 어디에 있느냐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성령이 내주하십니다.
쉬우면서도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도 잘 모를 때가 있고, 또 느끼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시119:122)
*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고후5:5)
*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5:5)
바울은 마음이란 추상적인 단어를 더 구체적으로 <인간의 영과 양심>이라 드러냅니다.
*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8:16)
* ...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롬9:1)
성령은 성도들의 마음, 영혼, 양심 한 켠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인적인 영혼과 함께 교제하며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령에 대하여 무감각할 때가 많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면 성령의 존재조차도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죄로 인해 슬퍼하며 침묵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과 연합을 생각하면서 성령과의 교제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생각함은 성령의 상태를 확인하는 좋은 지표입니다.
*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고후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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