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책 소개

종교개혁의 천사, 피에르 비레

오은환 2025. 6. 30. 18:22

 

종교개혁자들의 수고로 오늘 우리는 훨씬 나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몇 사람만 상을 받을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의 동역자들 모두가 그 수고에 대한 

상을 받아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피에르 비레는 로잔 지역을 바탕으로 제네바까지 그 수고와 업적을

드러냈고, 칼빈과 파렐, 멜랑히톤까지도 매우 친밀하게 사역을 공유했습니다. 

온유했던 피에르 비데는 투쟁의 시대 가운데 꼭 필요한 일꾼이었습니다. 

 

당대에 만연한 미신은 성경에 대한 무지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물론 오늘날도 여전히 이런 미신적인 사고가 남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형태만 다를 뿐 그 기본적인 사상은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보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거룩한 주교좌가 있는 (스위스) 로잔은 이런 무지와 미신으로 

가득차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평범한 쥐 한 마리가 로잔 교회 안으로 숨어 

들어왔다. 나중에 사람들은 이 쥐가 성체의 빵을 먹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놀라움과 두려움 가운데 이 설치류는 '거룩한 쥐'로 명명되었고 도시민들은 이 쥐를 

경건하게 보살폈다. 이후 죽은 쥐의 유해는 다음 세대를 위한 신성한 유물로 경건하게 

보존되었다."(종교개혁의 천사, 피에르 비레, p. 87)

 

당시 가톨릭의 이런 미신은 잘못된 가르침에서 발생했습니다. 

성찬에 대한 바른 이해 곧 성례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성례의 유효함은 먼저 성례를 받는 자들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됩니다. 불신자가 장난이나 호기심으로 성례를 받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쥐가 성찬을 집행하기 위해 준비한 빵을 먹는다고 해도 그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거듭난 자 곧 성도들이 성례에 참여함은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성례를 통해 다시금 그리스도와 한 몸 됨에 참여함은 신앙고백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신앙고백은 믿음을 통해 나타납니다. 

이런 기본을 바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참여한 성례는 미신의 뿌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