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넘어짐의 은밀한 징조들

오은환 2015. 8. 25. 08:56

성도들이 넘어져도 구원은 상실되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입니다(딤후3:16).

만일 넘어져도 부끄러운 구원 정도는  무조건 보장되어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처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세례 받고, 예수님과 먹고 마시는 교제가 있었던 출애굽 1세대들은 대부분 넘어졌습니다(고전10:1-4).

바울은 이들이 받은 은총이 그리스도의 성찬에 참여한 것과 동일했다고 표현합니다(고전10:14-22).

 

요즘 한국교회의 화두는 사역자들의 넘어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회와 신학에서 조사한 차세대 한국교회 지도자로 꼽혔던 1-3위 안에서 두 명이나 큰 수난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사역자들이 갑자기 넘어지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많은 경고가 오랜시간에 걸쳐 주어집니다.

성령으로 혹은 사람을 통해서 위험성을 알려줍니다.

 

목회자가 한 번 넘어지면 웬만해서 다시 예전의 권위를 찾지 못합니다.

다윗 역시 밧세바 사건 이후로 그런 전철을 밟았습니다.

그래서 넘어지기 전 위험성을 알리는 징조들을 계속해서 주십니다.

 

1. 교만하면 넘어집니다

 

교만함을 어떻게 감지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성령의 음성을 듣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외형적으로 타인의 말을 듣지 않으면 교만이 자리잡을려고 함을 느껴야 합니다.

바른 성경 말씀을 알려주어도 무시한다면 교만이 친구처럼 가까이 와 있습니다.

 

2. 정죄하면 넘어집니다

 

성공적인(?) 목회자나 말씀사역자들은 자신이 가장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없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식이 부족하거나 교세가 약하면 무능하다고 판단합니다.

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죄로 변질됩니다.

 

이런 자들은 교회와 교회 역사 그리고 자신의 견해와 다른 생각들을 쉽게 폄하합니다.

자신의 성경 지식이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고 원칙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타인의 권면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3. 받은 것을 넘어가면 위험합니다

 

요즘 많은 천국 간증자들이 나왔습니다.

또 환상을 보았다는 자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넘어서는 순간 미끄러집니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 이외에 알려 주지 않은 부분에 권위를 가하려 하는 순간

이미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역할은 끝장납니다.

 

천국 간증자들이 계시록을 해석하면서 엉뚱하게 가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계시록까지 세세하게 가르쳐주지는 않았다고 생각이듭니다) 

자신의 견해가 맞다는 것을 주장하려고 받지도 않은 권위를 그 위에 옷입히려 합니다.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4. 누구나 넘어질 수 있습니다

 

징조들을 거부하면 그 결과는 비참합니다.

결과가 나타날 때는 이미 늦습니다.

회개하면 될까요?

 

하나님이 그 회개를 받아주실지 아니면 출애굽 1 세대처럼 성령 훼방죄로 처리하실지

사람은 잘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예전의 권위와 직분을 다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나 신학자나 성도들이나 예외 없이 넘어지기 쉽습니다.

성경의 많은 넘어짐과 버림받음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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