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다른 사상들

정동수 목사(1) - 대 환난과 심판 재앙 이해

오은환 2016. 4. 21. 11:29

바르지 못한 복음으로 인해 그것을 파해치고 제대로 설정하려는 분들이 나타납니다.

정동수 목사 역시 그런 부류중에 한 분입니다.

특별히 그는 개역개정(서방사본)을 배제하고 킹제임스 성경(동방사본)을 유일한 성경으로 봅니다.

 

스스로를 개혁적인 집단으로 생각하면서 타교회를 깍아내리는 일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릅니다. 

말로는 그렇지 않다하지만 글이나 강연속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그를 통해 한편으로는 한국교회의 자성의 소리를 듣게 하지만 더 넓게 보면 정죄의 기운이 흘러 넘치며,

결국 교회를 파괴하는 곳으로 나아갑니다. 

 

몇 차례에 걸쳐 정동수 목사의 요한계시록에 대한 생각을 평가하고자 합니다.

<요한계시록 바로 알기 - 저자 김재욱, 책임감수 정동수> 

이 책을 통해서 드러난 것 중에서 대표적인 문제들을 짚어 봅니다. 

 

 

 

환난 전 휴거를 주장하는 주요 이유

- 우리 성도는 이미 주님과 한 몸인데, 왜 예수님이 자기 몸에 진노를 퍼부어?

 

"환난 전 휴거설 : 이것은 계시록 4~19장의 7년 환난기가 이 땅에 임하기 전에, 신약 성도들은 휴거를 받고

하늘에 올라가서, 7년 동안 있으면서 혼인 예식을 치른 뒤, 주 예수님과 함께 이 땅에 강림하여 민족들을

다스린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계시록 3:10절의 말씀에 따라,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하는 7년 환난기에

교회가 들어가지 않음으로, 4~19장의 무서은 일들은 교회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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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목사와 킹제임스 흠정역 연구자들의 가장 큰 실수는 성경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합니다.

마귀가 성도들에게 가하는 대 환난과, 하나님이 악인들에게 쏟아붓는 심판 재앙(인, 나팔, 대접 재앙들)을 구분하지

못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들이 범하는 오해는 다음의 말들을 통해 드러납니다. 

 ① 우리 성도는 이미 주님과 한 몸인데, 왜 예수님이 자기 몸에 진노를 퍼부을 수 있는가?

 ② 계3:10절을 통해 성도들에게 시험의 때를 면하여 주지 않는가?

 

먼저 두 가지 단어에 대한 개념정리가 필요합니다.

 

1. 대 환난

대 환난을 가하는 주체는 마귀입니다.

그러면 당하는 대상은 누구일까요? 성도입니다.

이것을 잊어버리면 계시록은 시작부터 미로에 빠지게 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서 주님은 아주 명확하게 대 환난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24:9)

 

마귀가 재림 직전,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악인들을 통해 성도들을 핍박하는 것이  

바로 대 환난입니다.

 *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계2:10)

 

2. 심판 재앙(인, 나팔, 대접 재앙)

심판 재앙은 하나님이 회개하지 않으며, 성도들을 박해하는 악인들을 심판하면서 동시에 회개를 촉구하려는

의도로 오직 악인들에게만 내리는 재앙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 환난과 심판 재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재앙들은 결코 성도들에게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 할 때 열 가지 재앙이 애굽 땅과 백성들에게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거했던 고센 땅은 전혀 이런 재앙들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구별하심은 애굽을 심판함과 동시에 그들로 회개시키려 했습니다. 

 

계시록 3:10절은 대 환난에 대한 언급이 아닙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심판 재앙이 내릴 때 성도들을 보호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네가 = 성도>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 성도>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 = 악인들>을 시험할 때라(계3:10)  

 

그러므로 정동수 목사가 주장하는 것은 큰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이미 주님과 한 몸인데, 왜 예수님이 자기 몸에 진노를 퍼부을 수 있는가?"(p.202)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재앙인 일곱 인, 나팔, 대접 재앙은 성도들에게 쏟아붓지 않습니다.

오직 악인들에게 내리는 형벌이며 회개를 촉구하는 재앙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