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부름을 따라 주변에서 군대간 사람을 찾기 어려운 이곳에서 (해양대 학생들은 모두 군특례를 받아 승선으로 대체함) 아들을 군에 보내는 것이 어색했습니다. 늘 바다만 보아서인지 인제의 깊고 높은 산들이 낯설었고, 해군이 아닌 육군을 보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항해하는 배들 대신 탱크와 군용찝차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아들을 국가에 맡기는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짠하다는 것만큼은 공감이 갑니다. 발자취 2(2013 ~ 현재)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