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려고 무던히 애썼던 그리스도인이다. 항상 일주일에 일곱 편의 설교를 했기에 바쁘기도 했지만 그가 계시록을 기록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첫째, 그는 자신의 임무를 잘 파악했다. 자신보다 더 잘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굳이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다. 예를들어, 경건의 영역 같은 부분은 자신의 한계를 잘 보고 있다. 둘째, 당시의 환경에 충실했다. 학문적으로 본다면 그는 어느 정도 계시록도 쓸수 있었다. 그렇지만 종교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사명이 더 크다는 것을 잘 파악했다. 만일 칼빈이 계시록까지 썼다면 개혁자들 사이에 더 큰 간격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셋째, 불완전한 신학을 만들어내지 않도록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칼빈이 계시록을 썼다면 당연히 아래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