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처럼 훌륭한 학자도 책을 어렵게 씁니다. 그의 대표작 를 읽어보면 무척 어렵단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왜 어려운 것일까요? 미국 웨스트 민스터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제 친구는 그 책을 두 자리 숫자로 읽었다고 합니다. 최소 열 번 이상 읽었단 말을 들었을 때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세 번도 읽기 힘들었습니다. 이천 페이지가 넘는 책을 그 정도 읽었다는 것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좀 찜찜한 것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구약에서 성령의 내주하심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칼빈은 성령 대신 다른 어떤 것으로 그것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성령이 하셨다고 간단하게 말하면 될 것을 매 번 다른 것들로 채웠습니다. "아 그렇구나" 글이란 간단명료하게 쓸수록 좋습니다. 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