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처럼 훌륭한 학자도 책을 어렵게 씁니다.
그의 대표작 <기독교 강요>를 읽어보면 무척 어렵단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왜 어려운 것일까요?
미국 웨스트 민스터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제 친구는 그 책을 두 자리 숫자로 읽었다고 합니다.
최소 열 번 이상 읽었단 말을 들었을 때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세 번도 읽기 힘들었습니다.
이천 페이지가 넘는 책을 그 정도 읽었다는 것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좀 찜찜한 것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구약에서 성령의 내주하심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칼빈은 성령 대신 다른 어떤 것으로 그것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성령이 하셨다고 간단하게 말하면 될 것을 매 번 다른 것들로 채웠습니다.
"아 그렇구나"
글이란 간단명료하게 쓸수록 좋습니다.
잘 알고 쉽게 설명해서 풀어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저도 글을 쓰면서 혹 모르면서 신나게 설명하지 않나 조심스럽습니다.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계16:14) |
일명 아마겟돈 전쟁이라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이스라엘과 주변 많은 국가들간의 전쟁으로 풀어갑니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으로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이스라엘이 승리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해석하기에 논란을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런 전쟁이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이 사건은 <큰 날에 있을 전쟁> 입니다.
세상 나라들과 이스라엘이 총칼을 들고 하는 전쟁이 아닙니다.
큰 날에 있을 전쟁은 주의 재림의 날을 의미합니다.
계시록 6:17절에는 그 날을 <진노의 큰 날>로 묘사합니다.
유다서에는 심판이 이루어지는 <큰 날>로 묘사합니다.
모두 주의 재림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전쟁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미혹된 세상의 군왕들이 참전합니다.
계시록 곳곳에서 이들이 누구인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 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장사들의 살과 말들과 그것을 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들이나 종들이나
큰 자나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계19:18)
*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계6:15)
*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계16:16)
이 전쟁은 이 세상의 악인들과 성도들 간의 전쟁입니다.
전쟁이라 해 보았자 성도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악인들을 향해서 총칼을 들고 싸우겠습니까?
대 환난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적그리스도와 악인들이 <이 세상의 모든 성도들을 모두 전멸시키려는
전쟁>입니다.
믿는 자가 많은 도시들과 산속으로 도피했던 성도들을 공격하여 그 씨를 말리려는 악한 전쟁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돌아왔기에 주요 타켓이 됩니다.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주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구원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그 때 주님이 오십니다.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오시기에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9:28)
여기서 구원은 영혼구원이 아닙니다. 육체의 생명을 살리는 구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주님이 오심으로 성도들은 적그리스도로부터 벗어났습니다.
휴거의 생생한 장면입니다.
*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가에 서서> ...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계15:2-3)
재림하시는 주님을 공중에서 맞이하는 이유가 바로 그렇습니다.
휴거 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이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악한 자들에게 재림과 동시에 쏟아지는 대접 재앙들을 피하고,
이 땅을 새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휴거된 후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계속해서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계15:2절에 성도들이 가 있는 곳은 <유리 바다가>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보좌 앞입니다(계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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