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부활인가? 진리로 깨어남인가?

오은환 2016. 6. 3. 15:37

난해한 곳이 아니지만,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서 논란이 되는 곳입니다.

 * ①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단12:2)


1. 문자인가, 상징인가?

위 구절에서 크게 두 군데를 문자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해석할 것인지 고민이 깊습니다.

<땅의 티끌>과 <깨어나> 입니다.


문자적으로 보면 땅의 티끌은 죽은 자들을 묻은 흙을 지시합니다.

깨어나는 것도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보면 땅의 티끌은 복음을 알지 못한 상태를 언급합니다

깨어나는 것도 영적 어두운 곳에서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엡5:14)


바울은 이 구절을 어디서 인용했을까요?

이 구절은 죽은 자의 부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 가운데서 진리로 깨닫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학자들은 이 구절이 구약의 이사야를 인용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의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사26:19)


그러나 이 구절은 문자 그대로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을 말하고 있습니다.

엡5:14절은 영적인 깨어남을 의미하기에 인용구절로 부적합하게 보입니다.  

오히려 다니엘 12:2절의 말씀이 더 가깝게 보입니다. 


2. 상징으로 접근한 해석

 1) 그 때에(단12:1)

부활인지 아니면 영적 깨어남인지를 가름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제 일어나는지를 단12:1절에서 보여줍니다.

 *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 콜(전부, 모두, 온통)>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단12:1)


흔히 말하는 대 환난으로, 환란을 통과하며 큰 핍박을 당하지만,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2) 이스라엘은 모두 구원받는가, 아니면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받는가?

이 설명이 바로 2절에 나온다고 보여집니다.

대 환난 전까지 이스라엘은 소수의 믿는 자를 제외하고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롬10:27)


그러면 언제, 어느 사건을 통해서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께 돌아올까요?

스가랴 선지자 역시 이스라엘의 회심 사건을 언급합니다.

 *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슥12:10)


계시록에서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회심을 보여줍니다.

두 증인을 통해 그들이 증거한 예수가 메시아였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 ...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계11:13)


3. 난해함

단12:2절의 난해함은 문장구성에 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을 보면,

 * And many of them that sleep in the dust of the earth shall awake, - A

   some to everlasting life, - B

   and some to shame everlasting contempt - C  


만일 육체적인 부활이라면 Many 가 아니라 All 을 사용했어야 합니다.

부활의 순서의 차이를 무시하고 이야기 하더라도 <모두> 부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 난해한 것은 위 구절이 땅의 티끌 가운데서 깨어난 자들 가운데,

일부는 영생을, 일부는 영벌에 처하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깨어남 - awake>이 부활을 지시하는지, 아니면 깨어나게 하는 특정한 사건(두 증인)을

묘사하는지 한(2절) 구절로만은 잘 알 수 없습니다.


다니엘 12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특정한 사건(아마도 두 증인 사건)을 언급하게 보입니다.

이어지는 3절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난다고 칭찬합니다.

2절과 병행구절로 보여지는 10절을 보십시요.


 *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단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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