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령

예배와 성령

오은환 2016. 6. 26. 14:24

구약 백성들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는 너무 기본적인 틀을 찾다가 생활을 놓치기 쉽습니다.

신앙은 기본 틀을 잡고, 삶까지 실질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구약 백성들(이스라엘)의 예배는 어떻게 드려졌을까요? 


1. 예배의 정의


예배란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으로 경배하는 행위입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도 나름 예배를 드렸습니다.

각각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들에게 경배를 올립니다.


구약 백성들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법을 따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통해 계속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참여했습니다.

구속과 성령의 내주로 인한 거룩한 옷을 근거로 예배에 참여한 것입니다.


2. 예배의 장소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의 대화 속에서 예배에 대한 이해가 잘 나타납니다.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에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그러나 두 장소에서 드려지던 예배는 이제 곧 전환점에 도달합니다. 


모형으로 존재하는 장소가 아닌 실체가 와서 직접 나타난 예배를 드림입니다. 

구약의 예배가 성전을 중심으로 드려지면서, 번제단과 성소 그리고 지성소라는 곳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모형을 통해서 그것이 상징하는 것이 삼위 하나님이신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형은 실체가 오면 그 역할이 끝이 납니다.

예수님이 오셨고, 오순절 이후 그분의 성령을 보내면 성전의 역할은 끝이 납니다.


예루살렘의 역할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이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도 성전(교회)과 예배에 참여할 길이 열렸습니다. 

특정한 장소가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서의 역할도 다했습니다.  


3. 구속과 거룩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


예배 안에는 많은 요소들이 수반됩니다.

말씀, 기도, 찬양, 헌금, 신앙고백 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자들이 하나님께 예배들릴 수 있고, 또 하나님은 어떤 예배를 받으실까요?


하나님은 불신자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지 않습니다.

그들도 똑같이 짐승을 잡아 하늘을 향해 예배를 드렸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제물도 받으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속함을 받지 못했고 그 결과 거룩한 자들이 되지 못했기에,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어떤 상태였기에 예배를 드렸고, 하나님은 받으셨을까요?


이스라엘은 먼저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았고, 그 결과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구속주와 거룩한 주가 되셨습니다(사43:14).

이스라엘의 예배는 구속과 거룩함 안에서 드려졌고, 하나님은 그 예배를 흠향했습니다.


4. 성령이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한 때 불신자들을 초청해서 드리는 열린 예배가 활성화 된 적도 있었습니다. 

주일이 아닌 평일을 택해서 불신자들이 오기 편한 시간에 예배를 드렸는데,

초기에 좀 활성화 되더니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불신자들이 예배를 계속해서 드릴 수 없고,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심으로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성령이 없는 예배는 드려져서도 안되고, 드릴 수도 없으며, 받지도 않으십니다.


성령이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약 백성들이 성령이 내주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예배는 성령이 없이 드렸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성령이 없이 설교할 수 있을까요?

가장 불행한 설교자가 될 것입니다.


5. 예배속의 성령의 역사


구약의 많은 곳에서 예배속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들이 예배는 복된 시간이었고 풍성한 역사가 임했습니다.


①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출33:10)

②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삼상1:3)

③ ...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왕하17:36)

④ (히스기야 왕과 사람들)...그들이 즐거움으로 찬송하고 몸을 굽혀 예배하니라(대하29:30)

⑤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시5:7)

⑥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시29:2)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짐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곧 성령을 주심으로 일어납니다(롬5:5, 신30:6).

예배와 제사는 항상 같이 했습니다.


제사는 구속에 참여하는 도구였습니다.

신약으로 본다면 성찬입니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은 은총에 참여함이 예배 때마다 반복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이 날마다 그리스도에게 참여함을 의미합니다.

한 순간도 분리될 수 없는 상태를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없는 예배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거룩한 옷(성령 - 골3:12)을 입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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