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율법 - 하나님이 주신 친구

오은환 2016. 11. 9. 19:49

구약 백성들에게 왜 성경이 아닌 율법을 친구로 주셨을까요?

물론 구약시대에 성경이 없던 시절도 있고(출애굽 시대까지), 그 후 천천히 기록되었기에

구약성경이란 말조차도 듣기 어려웠습니다.

 

당시 여건도 인쇄술의 발달이 없었기에 손으로 쓴 필사본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종이 역시 아직 발명되지 않았던 시절로 기록으로 남을 말씀을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들을 떠나서 구전으로 전래된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들로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하나님이 기록을 남기고 가까이 놓고 지키라 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율법입니다.

구약 백성들은 늘 율법을 가까이 두고 살았습니다

성령이 율법의 말씀을 잘 조명했고 그것이 삶의 방향과 힘을 제공했습니다.


  *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2:5)

 

1. 율법을 묵상하는 삶 - 즐거움

의인의 삶은 율법을 묵상함에서 나옵니다.

 *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고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1:8)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1:2)

 

2. 율법이란?

율법이란 <모세 율법>으로, 시내산에서 주었던 십계명과 여러 사회법

그리고 성막에서 행하는 여러 예법(의식법)들을 가리킵니다.

성경으로 보면 출애굽기의 일부와 레위기, 신명기의 내용들을 포함합니다.

율법은 크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보편적으로 주신 명령입니다.

 

3. 율법에 없는 것은 어떻게 하나요?

율법에 기록되지 않은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빈은 이 부분에 대하여 전혀 다른 해석을 합니다.

루터는 성경에 없는 것은 자유롭게 하는 쪽을 택했고,

반대로 칼빈은 배제하였습니다. 어느 것이 더 타당한 선택일까요?

 

구약백성들은 어떻게 선택을 했을까요?

기본적인 것은 그들이 율법의 말씀을 묵상했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구약백성들과 동일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4. 삼손과 율법 그리고 성령

삼손 이야기는 매우 어려운 뜻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율법을 지키며 구별된 삶을 살았던 나실인입니다

성령이 그와 함께 했고 삼손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했습니다.  

 *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13:25)

 

삼손은 성령의 역사를 받았고 또 거룩하게 순종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부모도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긴 삶이었습니다.

 * ...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14:4)

 

하지만 삼손은 율법을 깊이 조명하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지 못했습니다.

어디까지가 성령의 인도하심이며 어느 부분이 삼손의 욕심인지 혼란이 생겼습니다.

 *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16:1)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성령이 그를 떠났고, 그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 ...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16:20)

 

구약 백성들에게 율법은 구속함을 받았기에 주신 선물입니다

구속함을 받은 백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성령을 통해 말씀의 깊음을 알게 한 것입니다

율법이란 말씀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빛을 발합니다

바로 성령이 말씀을 통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잠시 율법과 성령의 조명을 잊어버린 삼손이지만 다시금 회복됩니다

  *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

    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16:28)

 

이스라엘 사사로서 긴 시간 통치를 하였지만 평화가 왔는지는 기록이 남지 않았습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삼손을 통치자로 인정했는지 역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 ...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년 동안 지냈더라(16:31)

 

후대 히브리서 기자는 삼손을 다윗이나 사무엘 그리고 선지자처럼 믿음으로 살았다고 단정합니다.

 *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그들은 다 믿음으로 ...(11:32-33)

 

하나님은 구약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는데 비록 다른 성경이 없더라도 신앙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성령이 함께 하심으로 삶의 모든 부분에서 인도하심을 받게 했습니다. 

율법은 구약 백성들의 좋은 친구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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