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비평학이 보지 못한 것

오은환 2017. 2. 24. 13:02

성경비평학은 과학인가 의견인가

 

성경비평학이 신학계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개혁주의 신학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성중심으로 보는 비평학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평학자들만 잘못된 것인가?

개혁주의 신학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들이 그들에게 틈을 제공한 책임이 있다.  

신구약에 대한 비평학자들의 생각이다. 

 

"이런 류의 기형적 신학의 특징은 구약을 우리와 상관이 없는 문서로 간주하여 제대로 취급도 하지 않은 것이다. 

 구약은 -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 당시 가부장적 사회 구조와 농민적 생산상태에서 나온 결과물이자

 그들의 정신적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런 구조를 변호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론에 의하면, 십계명조차도 우리에게 구속력이 없는 것이며, 예수가 그것을 사랑의 계명으로 대치시켰다는

것이다. 그들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님 말씀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육적으로 판단이 되는 것이다.

 예언자들은 사회 혁명가로 구분되며,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예는 선지자 아모스이다"(p.135)

 

구약시대 성도들의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며 관심도 없다. 

이런 유형은 비평학자들뿐만 아니라 개혁주의 신학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인간은 사회구조나 생산활동에 따라 분류되지 않음을 성경에서 보지 못한 것이다. 

 

<구속과 성령의 사람>이 바로 성도이자 의인임을 알지 못한다. 

구약성경에서 구속받은 백성들이 성령이 내주하여 새 사람이 됨을 보지 못했기에 

그 자리에 다른 것들로 대치하였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시급한 것은 구약 백성들이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성도들임을 교리적으로 확립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구약 성도들의 모든 행적을 이해할 수 있고 신구약의 일관성을 진정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비평학이 성경에 비집고 들어올 틈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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