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레위기

레위기의 기본 구조

오은환 2017. 5. 1. 15:01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제일 먼저 암송하는 곳이 레위기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는 레위기는 매우 난해하며 생소한 곳입니다.

그 이유들이 많겠지만 큰 틀을 바로 세우고 쉬운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1. 레위기의 기본 구조

레위기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러 관점에서 다양하게 진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적인 틀과 비교해보면 동일한 패턴을 따르고 있음이 보여집니다. 

바로 '구속과 거룩'입니다. 

 

레위기는 186회에 걸쳐 깨끗함(-코쉐르)과 150회에 걸쳐 거룩함(코데쉬-잘라냄, 분리)이란 단어가 등장합니다.

여러 제사법은 부정함을 깨끗케 하기 위한 의식입니다.

레위기 1장부터 17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깨끗함을 입은 주의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바로 거룩함으로 옷 입고 달려가야 합니다.

레위기 18장부터 마지막 27장까지 입니다.

 

2. 성경의 기본 구조들

서신서들을 보면 주로 전반부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깨끗케 됨을 잘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복음이라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확실하게 표현한다면 <구속>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구속으로 인하여 죄 사함이 일어나고 중생이 발생하여 깨끗함(의롭게 됨)을 증거합니다.

 

구속의 결과 성도들에게 성령이 내주하여 연합합니다.

이제 성도들은 거룩한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조명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3. 복음

복음이란 구속만 의미하지 않고 구속으로 인하여 나타난 거룩함까지 포함됩니다.

즉 구속과 거룩이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역사하심이 복음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결코 분리될 수 없고 항상 같이 합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서 나는 구원 받았다라고 말한다면 온전치 못한 말이 됩니다.

한 번 믿으면 영원히 구원받았다거나 믿음이 없어도 훌륭하게 살면 구원받았다는 것들이

온전하지 못한 가르침입니다. 

 

4. 성경 제대로 이해하기

성경을 읽다보면 뭔가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복음서를 읽는데 왜 <구속>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 하지 않는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왜 예수를 믿으란 말을 하지 않는지도 그렇습니다.

이런 곳들은 이미 예수님을 믿었기에 거룩한 삶에 대한 부분을 강조한 것입니다.

구속을 전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의미입니다.

 

또 어느 곳은 이야기의 대부분을 구속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합니다.

그리고 맨 나중에 조금 거룩한 삶에 대해 언급합니다.

주로 서신서들의 비중이 그렇습니다.

그곳은 구속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쓴 것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서신서나 복음서 혹은 역사서라도 기본적으로 구속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후 거룩을 강조합니다.

 

5. 구속과 거룩의 반복

거룩함이 훼손될 때 그곳에는 예수님의 용서의 피가 필요합니다.

성도들의 삶에서 죄가 들어올 때 주 예수님의 보혈의 피에 근거해서 죄 사함이 일어납니다.

물론 우리는 큰 틀에서 이미 목욕을 한 자들입니다(요13:10).

그런 자들은 더러운 부분들(손, 발)만 씻으면 됩니다.

 

거룩함은 그리스도의 보혈에 근거해서 주어진 선물입니다.

성령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거룩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때문에 계십니다. 

 

레위기를 이런 큰 틀에서 접근한다면 좀 더 견고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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