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요한은 여러 번 계시를 보고 들었는가?

오은환 2017. 11. 25. 01:16

사도 요한은 계시록을 쓰기 위해 몇 번이나 계시를 받았을까요?

분량으로 본다면 계시록 전체를 기록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요한은 여러 차례(몇일 혹은 수십일)에 걸쳐 계시를 보았을까요?

 

최근 토마스 주남과 서사라 목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천국에 갔고 예수님을 만나서 이러저런

이야기들을 들었다고 간증합니다.

그래서 몇 권의 책들을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계시록은 수차례에 걸쳐서 주어진 계시를 잘 정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의 일부 선지자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계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니엘이나 에스겔 선지자가 그렇습니다.

특이한 것은 여러 차례 계시가 주어졌을 때 각각의 날짜나 받은 장소를 기록했습니다.

 

사도요한은 여러 번에 걸쳐서 계시를 받지 않은 듯합니다.

특정한 날(주의 날), 특정한 장소(밧모 섬)에서 받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1:10)

 

계시가 여러 날 지속된 것이 아니라 <주의 날> 하루의 시간 안에서 나타났습니다

계시의 분량이 많아서 기록하는 일은 며칠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계시라도 인간의 기억력에 의존해서 그 분량만큼만 주신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 즉 성령의 조명과 은혜주심 아래서 오류가 없이 기록할 수 있었기에

여러 번 혹은 며칠씩 계속해서 주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사도 역시 특정한 시간에 천국을 다녀왔습니다.

자주 왕래하였다는 뉘앙스가 전혀 없습니다.

*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고후12:2)

 

인간이 가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올라갔다가 그만 보고 싶을 때 중지할 수 있는 것이 계시가 아닙니다.

요한이나 바울의 경우처럼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계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요즘 날마다 천국에 왕래한다는 천국 간증자들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