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할례와 율법의 상관관계

오은환 2018. 1. 14. 01:38

★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롬2:25)


율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위 구절에서 율법과 할례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을 묘사합니다.


1.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다.

할례는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할례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이런 의로움이 율법을 행하는 것에 의해 유익하게 되거나 무익하게 됩니다.

언뜻 생각하면 성도의 행위로 구원을 얻으라는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율법을 행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매우 어려운 말일 수 있기에 계속되는 바울의 말을 살펴야 합니다.

율법의 증거(제시)는 다름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의를 조명합니다. 


*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1-22)


그러므로 바울이 말하는 율법준수는 곧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그리스도와 연합에 참여함 즉 복음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례로 비추어보면, 할례는 세례처럼 단 한 번 받지만, 

성찬은 그것을 행할 때마다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을 증거합니다. 

할례와 율법은 세례와 성찬처럼 서로 연관성이 깊습니다.  


2. 율법을 범하면 할례는 효력을 상실한다.

거듭나서 할례(세례)를 받았더라도 계속해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으면 할례나 세례는

그 효력을 상실합니다.

어떤 자라도 그리스도 안에 항상 거하지 않으면 이전의 어떤 은혜도 유효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구원론의 기초를 놓는 초석입니다.

누구든, 언제든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 성도의 복입니다.

또한 성도의 의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