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구속자 그리스도(칼빈)

오은환 2018. 2. 12. 11:29

기독교 강요 2권, 16장은 <사도신경>을 다룹니다.    


16장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어떻게 구속자의 기능을 다하셨는가?

      여기서 그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도 논한다.  

16장은 1-4번까지, 죄로 인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우리 :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에 의해서 화해를 얻었다는 주제를 다룹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죄를 사하기 위해 죽으신 것뿐만 아니라 신자의 구원을 위해 줄곧 인도하심을 강조합니다.


"그렇더라도 만일 그가 구원의 종점까지 줄곧 인도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구속은 불완전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견고>하지만, 조금이라도 그에게서 떠나는 순간에는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 결과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일체의 은총을 스스로 버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기와 결합하실 때에 한해서 하나님과 완전히 또 굳게 결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며 호의를 가지신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눈과 마음을 그리스도에게만

고정시켜야 한다"(p.696-698)


5-7번은 그리스도의 복종과 죽음의 결과를 묘사합니다.

그리스도는 어떻게 죄를 없앴는가에 대해 칼빈은 그의 복종 생활 전체에 의하여 우리를 구속했다고 합니다.

바울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언급합니다.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해방하는 용서의 근거를 그리스도의 생애 전체에 확대한다"(p.700)


칼빈은 사도신경을 통해서도 동일한 원리를 찾아냅니다.

"사도신경은 적절하게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즉시 그의 죽음과 부활로 간다.

여기에 구원의 완전한 전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일생 동안 보이신 복종의 다른 부분도 제외되지 않는다.


그가 의인이나 무죄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죄인을 대신해서 죽으시려는 것이었다.

그는 무죄하기 때문에 죽으신 것이 아니라, 유죄하기 때문에 죽으신 것이다"(p.700-702)


8-12번까지 긴 지면을 할애해서 <지옥 강하>를 설명합니다.

칼빈은 이 부분을 매우 심도 깊고, 반드시 필요한 신조로 강조합니다.

"교부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지옥 강하를 말하지 않은 사람이 한 명도 없고, 다만 해석이 서로 다르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것이 육체의 죽음뿐이었다면, 그 죽음에는 효험이 없을 것이다.

(영혼의 고통을 당했기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그는 사망의 고통에 매여 있을 수 없었다(행2:24). 그가 지옥으로 내려가셨다고 말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나님이 진노 하셔서 악인들에게 가하신 죽음을 그가 당하셨기 때문이다"(p.706-710)


13-16번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하늘에 정좌하심을 다룹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의 내용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나누어, 그의 죽음에 의해서 죄가 말소되고

죽음이 말살되었으며, 그의 부활에 의해서 의가 회복되며 생명이 소생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의 부활의 덕택으로

그의 죽음은 우리 안에서 그 권능과 효력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p.716)


18-19번은 사도신경에 대한 결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랐다. 그것은 신경이 우리의 구속의 중요한 점들을 간단히 요약하며,

그리스도에 대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일들을 일일이 분명히 보여 주는 일람표와 같은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p.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