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성령의 칭호(칼빈)

오은환 2018. 2. 18. 14:57

기독교 강요 3권, 1장 3-4번에 나오는 주제입니다.


제 3 권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길 : 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오며, 어떤 효력이 따르는가?


제 1 장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성령의 신비한 역사에 의해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


3. 성경에 나오는 성령의 칭호

칼빈은 구원사역을 이루는 성령의 칭호를 살펴보는 것의 유익함을 알았습니다.

칼빈이 본 성령의 칭호를 정리해보면(p.11-12),

* 양자의 영(롬8:15, 갈4:6)

* 기업과 보증의 영(고후1:22, 엡1:14)

* 생명(롬8:10)

* 물(사55:1, 44:3, 요7:37, 겔36:25)

* 기름, 기름부음(요일2:20,27)

* 불(눅3:16)

* 샘물(요4:14)

* 주의 손(행11:21)


칼빈이 보는 성령의 칭호는 그 수효가 매우 적습니다.

아마 확실한 것만 기록한듯 합니다. 

그러나 문맥을 통해 보면 여호와의 눈, 호흡, 주의 날개, 여호와의 사자, 등불, 지혜, 일곱 영 등 다수의 이름들이

성령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칼빈은 성령이 없이는 구원이 없다고 말합니다(안토니 후크마 교수도 동일한 말을 함).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이 있더라도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만 효력이 발휘됨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구원론을 논하는데 매우 중요한 프레임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만 우리와 결합하신다.

같은 영의 은혜와 힘에 의해서 우리는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그의 아래 두시며,

우리는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된다"(p.12)


4. 믿음은 성령의 역사이다. 

개혁주의 중요한 단어인 믿음은 성령께서 일으킵니다.

믿음이 사람의 내면적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믿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성령의 능력과 역사를 표현하는 말들은 대체로 믿음과 관련이 있다.

성령께서는 오직 믿음에 의해서 우리를 복음의 광명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p.12)


칼빈이 본 성령의 일하심은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느끼게 하며, 깨닫게 하심으로

신자의 믿음 형성의 모든 것을 세우시는 분입니다.

결국 성령과 믿음은 결코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복음을 복음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