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사탄의 권좌(계2:13)가 있는 곳 - 버가모

오은환 2018. 2. 22. 16:07

★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계2:13)

 

'IVP 성경난제주석' 책의 요한계시록 부분에 나오는 첫 주제입니다.

"사탄은 어디에 사는가?"

쉽게 지나치는 곳인데 다시금 살펴보게 합니다.

 

 

 

이 주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처럼 무소부재한 존재가 아니기에 그는 어떤 시점에는 어딘가에 머물수 밖에 없다.

공중권세를 잡은 자로서 그의 권좌를 특정한 도시에 세움으로써 그가 머무는 곳을 특정한 물리적 장소에 국한

시켰다는 것을 발견하면 놀랄 것이다"(p.819).

 

저자는 계속해서 버가모 도시의 내력을 기술합니다. 

이것을 사탄의 권좌와 연결시킵니다.

 

"주전 29년에 이르자 이 도시는 '신성한 아우구스투스와 여신 로마'에게 바친 신전이 있는 

제국 제의의 중심지가 되었다. 아울러 이 도시에는 구원자 제우스에게 바친 큰 신전이 있었으며,

이 도시 주민들은 뱀 신이요, 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를 예배했다. 이런 역사는 이 도시를

사탄과 동일시할 풍성한 배경을 제공한다"(p.819) 

 

고대의 신전들이 왜 산 정상이나 높은 언덕 위에 세워졌는지 그 의미도 잘 알려줍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곳을 택한 곳이 아니라 그 도시와 나라를 통치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충성된 증인 안디바의 순교 역시 이런 배경 아래서 그리스도의 종과 사탄의 충돌로 비교됩니다. 

 

계시록 2:13절은 사탄의 권좌를 사탄이 사는 곳이라 묘사합니다. 

사탄의 왕성한 활동으로 핍박받는 장소의 이유를 설명한 것입니다. 

버가모 교회는 외적으로 순교자가 나올 만큼 강력한 핍박을 경험하면서,

내적으로는 이단 니골라 당의 출현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버가모 교회는 외적인 힘의 핍박은 잘 이겨냈지만, 내적인 미혹으로 다가온 니골라 당의 교훈에는

상당수의 교우들이 혼란을 느겼고 미혹을 당했습니다(계2:14-16).

 

오늘날 정치인들이나 교육자들이 특정한 건물이나 사상을 굳이 외적으로 선언하려는 것은 

의미가 있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이나 건물, 특정 타운(할랄 단지, 이슬람 사원, 특정 종교 순교지)을 

조성하려는 것에 대해서 '사탄의 권좌'로 조성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